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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시장 통신3사 점유율 80% 돌파
유료방송 시장 통신3사 점유율 80% 돌파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4.0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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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송시장경쟁상황 발표
가입자 3377만명 전년비 3.2% ↑
방송사업 매출액 17조 6717억원
방통위가 발표한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 이동통신3사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방통위가 발표한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 이동통신3사 점유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료방송 시장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점유율이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3377만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고 방송사업 매출액은 17조 6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2020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 따라 방송시장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시행하고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다.

이번 평가는 방송시장에 대한 경쟁상황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단위시장을 획정해 경쟁상황을 평가했다.

 

■유료 방송시장

가입자 특성, 유사성 인식, 수요․공급 대체성, 현행 제도 등을 고려해 상품시장을 디지털 유료방송시장(QAM, 위성, IPTV)과 8VSB 유료방송시장으로 획정하고, 지리적 시장은 SO방송 구역으로 획정하되 향후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단위 분석도 병행했다.

 2019년 유료방송가입자는 3377만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는데 IPTV는 가입자 수가 1713만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SO 가입자 수는 1348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디지털상품 유료방송 가입자와 8VSB 가입자는 각각 2788만, 587만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아날로그상품 가입자는 1만9000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방송사업 매출액은 총 17조 6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는데 IPTV 사업자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만8566억원,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3만5168억원, SO의 방송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2만227억원으로 등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자간 M&A 완료에 따라 2019년 기준 상위 3개 사업자의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1.5%(1065만), LGU+계열 25.0%(843만), SKB 24.3%(820만),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KT계열 32.5%(2조 872억원), SKB 27.2%(1조 7491억원), LGU+계열 26.1%(1조 6805억원)으로 나타났다.

LGU+와 SKB에 각각 인수합병된 CJ헬로 티브로드 방송구역을 중심으로 총 52개 구역에서 시장집중도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IPTV의 지속적인 성장과 전체 디지털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규모 및 방송사업매출 규모는 여전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IPTV와 SO 간 격차는 더욱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인수합병 전 SO의 점유율이 감소하고 SKB(IPTV), LGU+의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방송구역별 시장집중도는 대체로 완화 추세였지만 인수합병으로 시장집중도가 증가했다.

OTT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시장규모도 계속 성장하고 있으나 유료방송가입자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에 대한 직접적인 대체관계는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방통위]
[자료=방통위]

 

■방송채널 거래시장

일반PP의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액은 7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액 기준 1위 사업자인 CJ계열 점유율은 29.3%로 전년도와 동일했고 2위 사업자인 중앙계열은 전년대비 0.7% 증가, 3위 사업자인 MBC계열의 점유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종합편성 계열 PP의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액 점유율은 증가 추세 유지했으며 지상파 계열 PP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CJ계열과 종편4사의 제작비 증가 등으로 2019년 일반 PP의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총규모는 1조 8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간 인수합병의 영향으로 유료방송시장 전국 가입자 기준 시장 집중도가 크게 증가해 플랫폼측의 협상력 강화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디지털상품 가입자 증가 등으로 2019년도 지상파방송3사와 계열 지상파방송사의 채널 재송신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613억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지상파방송3사의 TV부문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총규모는 약 9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지상파방송3사 채널의 필수재적 성격으로 각 채널이 재송신권 시장을 형성함에 따라 공급측의 시장집중도는 높다.

일부 대형 유료방송플랫폼 사업자간 인수합병의 영향으로 유료방송시장 전국 가입자 기준 시장 집중도 증가로 유료방송플랫폼사업자의 협상력 강화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공급자 지상파방송3사는 방송광고 매출액 감소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재송신 대가 수준 인상을 요구할 높은 유인을 갖고 있다.

[자료=방통위]
[자료=방통위]

 

■ 방송광고시장

2019년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1조 2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모바일광고가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방송광고의 비중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3조 2824억원으로 전체 광고시장에서의 비중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9.2%를 기록하며 방송광고의 비중을 2.8% 상회했다.

2019년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2조 7599억원으로 전년 2조 9730억원 대비 7.2% 감소했다.

지상파방송3사 광고매출은 8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고 CJ ENM의 광고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4493억원으로 점유율 16.3%를 기록했다.

협찬 매출액은 6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한것으로 분석됐다.

지상파방송3사계열의 시청률 기준 점유율 합계는 지속적 감소세를 유지하며 2019년에는 39.0%를 기록했다.

지상파방송3사계열 점유율의 지속적인 감소로 광고매출액 기준 HHI 지수는 감소 추세를 유지했고 모바일 광고매출은 성장세를 거듭해 2019년에 방송광고매출을 추월했다.

방송사업자 간 광고매출 점유율 격차 감소와 이에 따른 시장집중도 완화 추세는 지상파와 유료PP 간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지만 OTT를 통한 유통 등 방송콘텐츠 유통채널이 다양화된 환경을 고려해 방송사업자의 광고수입원 다변화 양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료=방통위]
[자료=방통위]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2019년 전체 외주제작비 총규모는 9216억원으로 2018년 8250억원 대비 11.7% 증가해 2년 연속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2019년 납품실적이 있는 외주제작사의 86.9%(564개사)는 연간 5개 이하, 10개 이상 납품한 외주제작사는 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주제작프로그램에 대한 상위 10위권 수요처의 수요점유율 증감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수요집중도는 그간의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했다.

외주제작사는 수요집중도 완화추세가 멈춘 상황에서 방송사의 협상력 우위가 강한 것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심화됐는데 이는 방송사 대비 외주제작사가 월등히 많은 시장구조에서 기인한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10개 수요자가 외주제작 수요의 95.3%를 차지하는 반면 공급자인 외주제작사는 2019년 기준 649 개나 돼 공급자간 경쟁 심화와 공급측 협상력 저하의 원인으로 작동했다.

시장상황 개선을 위해 수요집중도 완화 추세와 함께 공급측면에서도 외주제작사의 대형화나 공동협상 창구 확보의 필요성이 더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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