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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리모델링 시장, 기축 스마트홈 성장 불당기나
커지는 리모델링 시장, 기축 스마트홈 성장 불당기나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4.12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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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건물 급증…2030년 44조 시장
인테리어 공사시 스마트홈 함께 구축
‘패키지형 상품’ 관련업계 협업 활발
차종환 기자 fany529@*사진1: 한샘의 리하우스 디자이너가 삼성의 생활가전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제안한다. [사진=한샘]사진2: LG하우시스는 LG 가전이 중심이 된 스마트홈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한샘의 리하우스 디자이너가 삼성의 생활가전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제안한다. [사진=한샘]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랜 시간 침체돼 왔던 기축 아파트의 스마트홈이 활성화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리모델링이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하는 증축∙개축 행위다.

2018년말 기준, 준공 후 30년 이상 경과한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37.1%를 차지하며 리모델링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25년에는 37조원, 2030년에는 4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리모델링 수요를 발판으로 기축 스마트홈이 성장의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간 스마트홈은 댁내 배선, 게이트웨이 및 월패드 등의 설치를 요하는 특성상 건물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함께 고려돼야 했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기축 아파트는 스마트홈이 목적일 경우 거의 실효성이 없다. 스마트홈 서비스 몇 가지 사용하겠다고 온 집안을 뜯어고칠 입주자는 없다는 게 기본 상식이다.

하지만 리모델링이 목적일 경우, 각종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하면서 스마트홈 인프라를 함께 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리모델링이라는 구심점을 바탕으로 가전, 통신, 건설, 인테리어 업계가 손을 맞잡은 것도 그 일환이다. 지난 2018년 출범한 스마트+인테리어포럼에 관련 주체들이 모여 스마트홈 협업 생태계를 마련코자 애쓰고 있다.

포럼 측은 스마트 인테리어 사례와 구축 방안을 담은 사례집을 발간해 관련업계의 정보 공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리모델링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구축을 비즈니스 모델로 확립해 소비자들에게 패키지로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삼성전자와 한샘이 지난달 가전과 리모델링을 한 번에 설계∙시공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 것이 눈길을 끈다. 한샘의 리모델링 상품 ‘스타일 패키지’에 삼성의 가전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스마트 패키지(Smart Package)’를 내놓았다.

‘스마트 패키지’는 한샘의 인테리어 전문가인 리하우스 디자이너가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고객의 집을 설계할 때, 삼성의 생활가전을 패키지로 제안하게 된다.

가구, 건자재와 가전을 맞춤 설계해 편리하면서 조화로운 디자인의 공간을 꾸밀 수 있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쿡탑(Cooktop) △비스포크 냉장고 △더 프레임 TV △그랑데 세탁기∙건조기 AI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리모델링과 함께 원스톱으로 설계, 상담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을 바탕으로 집안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종환 기자 fany529@*사진1: 한샘의 리하우스 디자이너가 삼성의 생활가전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제안한다. [사진=한샘]사진2: LG하우시스는 LG 가전이 중심이 된 스마트홈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LG 가전이 중심이 된 스마트홈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LG하우시스와 LG전자의 협업도 빼놓을 수 없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LG전자 베스트샵에 ‘LG Z:IN 인테리어’ 매장을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입점한 바 있다. 리모델링 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함이다.

LG하우시스의 고단열 창호, 친환경 바닥재·벽장재, 인조대리석, 프리미엄 주방·욕실 제품과 LG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쿡탑 등 가전제품이 함께 적용된 주거 공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체 측은 대형 가전마트에 ‘LG 지인 인테리어’ 매장 입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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