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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람을 구하는 ICT, 사람을 살리는 ICT
[기자수첩] 사람을 구하는 ICT, 사람을 살리는 ICT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4.12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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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박광하 기자.

각종 사고·재난 발생 시 구조가 지연돼 구조 신고자(요구조자)가 크게 다치거나 숨지는 일은 정말 안타깝다. 구급차량이 없거나 병원 내 병상이 부족해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지 못해서 사망하는 경우 또한 그렇다. 이 같은 사정으로 환자를 떠나보낸 유족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인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의료기관이 노력하고 있지만 요구조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되지 못해 구조가 지연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의료 자원 정보 공유에 차질이 생겨 환자가 병원을 전전하는 사태 또한 빈번하게 일어난다.

요구조자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병원 병상이나 응급차 정보를 좀 더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제주도는 최근 PS-LTE, 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구급대원과 요구조자의 위치를 신속·정밀하게 파악하고, 응급차량 위치 및 병원 내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서비스를 구축키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에 보유·구축한 구조 및 의료 자원에 다양한 ICT를 접목해 신속성과 정확성을 한층 높이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응급환자를 최종 병원의 응급실로 골든타임 안에 이송할 수 있게 된다. 소방대원·요구조자의 신속한 위치파악을 통해 구조 신속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기존 자원을 활용하므로 서비스 구축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다. 제주도의 경우 사업 규모는 17억6000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제주도는 소방본부, 의료기관(종합병원 6곳, 보건소 7곳)이 참여하는 '전원협의체'를 구성해 환자 이송(전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ICT 기반의 양질의 긴급이송 운행데이터를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하게 돼 향후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기대된다.

제주도의 이번 사업이 성공해 전국적으로 확산된다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ICT 관련 업계가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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