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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 2021 프리뷰] ‘언택트’가 앞당긴 미래 관심집중
[WIS 2021 프리뷰] ‘언택트’가 앞당긴 미래 관심집중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4.14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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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코엑스서 정상 개최
‘포스트 코로나’ 관련 기술 봇물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등
기업 성장 이끌 B2B 행사 풍성
2019년 개최된 월드IT쇼 전경. [사진=WIS 사무국]
2019년 개최된 월드IT쇼 전경. [사진=WIS 사무국]

코로나19로 많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직격탄이라 할 만큼 큰 피해를 입은 분야는 단연 전시 산업이다.

좋은 제품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게 가장 홍보효과가 높은 전시회라는 창구가 사라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연쇄적인 어려움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IT쇼(WIS 2021)’가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를 확정해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 실내에서 가능한 모든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WIS 2021’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언택트(Untact)’다.

지난해 갑작스레 맞이한 코로나19로 우리 사회는 많은 시행착오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적∙제도적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지만 1년여가 흐른 지금, 이제 코로나19는 거부할 수 없는 인류의 동반자로 인식되는 추세다.

ICT업계는 이처럼 변화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각종 해법을 제시해 왔다.

영상회의, 협업 솔루션이 재택근무 시대를 단숨에 앞당겼고, 실시간 스트리밍 기술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던 이벤트들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겨 놓으며 수요와 공급의 단절을 해소했다.

이미 상당 수준으로 발전해 있던 온라인 교육시스템은 자칫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될 뻔했던 학교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 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코로나의 급격한 확산시기에 활약한 원격의료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2019년 개최된 월드IT쇼 전경. [사진=WIS 사무국]
2019년 개최된 월드IT쇼 전경. [사진=WIS 사무국]

코로나19가 종식된 사회에서도 ‘언택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산업계 인식이다. ‘WIS 2021’ 출품작들 대부분이 이러한 트렌드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모습이 이를 반영한다.

전시회는 크게 △언택트 테크놀로지(Un-tact Technology) △인공지능&사물인터넷 테크놀로지(AI & IoT Technology) △얼리 테크 어답터(Early tech Adopter) △지능형 ICT 융합 서비스 섹터로 나눠 진행된다.

동시 개최하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정부 지원을 받은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중소기업 수요자들에 기술이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부대행사로 치러지는 ‘글로벌 ICT 전망 컨퍼런스’는 구글, KT, 화웨이, 퀄컴 등 업계 리더들의 강연을 통해 언택트 시대의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조망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어 비대면 영상 수출상담회’를 개최, 권역별 주요 ICT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일대일 상담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주요 출품 기업]

얼굴인식으로 비대면 일상 업그레이드

㈜씨브이티

얼굴인식 도어폰. [사진=씨브이티]

비대면 시대에 새롭게 주가를 높이고 있는 생체인증 수단이 얼굴이다.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지문인식은 손가락을 단말에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높은 보안성을 자랑하는 홍채인식이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도입에 부담이 따른다.

씨브이티는 얼굴인식 보안 리더기인 ‘페이스 에이플러스(Face A+)’로 얼굴인식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FA-1000’ 모델은 광각 얼굴인식 렌즈를 활용해 사용자의 신장 제한을 완화한 것은 물론 다중 인식이 가능하다. ‘FA-2000’은 장거리 인식이 가능해 대상자가 멈출 필요 없는 ‘워크 스루(Walk Through)’를 지원하며 ‘FA-3000’ 모델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발열 체크도 동시에 수행한다.

스마트홈에 특화된 ‘얼굴인식 도어폰’도 눈길을 끈다.

아파트 현관에서 내 얼굴을 인증하면 엘리베이터가 호출되고 탑승과 동시에 우리집이 있는 층까지 자동으로 안내된다.

부재 시 방문객이 오면 세대주 휴대폰으로 알림을 전송해 원격제어와 화상통화를 가능케하는 모바일 알림 기능도 구현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는 사람의 미묘한 얼굴 변화도 감지하는 기술을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다운 시에도 정상 작동하며 생체정보 암호화를 적용해 얼굴 데이터 보안 유지와 해킹을 방지한다.

업체 측은 방문객이 안내 데스크에 갈 필요 없이 직접 시스템에 자가 등록할 수 있는 얼굴인식 키오스크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충전가능한 드론 격납고 눈길

㈜이스온

드론 충전 스테이션. [사진=이스온]

드론이 머지않은 미래에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영상촬영, 재난구호, 택배 등 드론이 가진 잠재력은 실로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드론의 가장 큰 난제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매우 짧다는 데 있다.

이스온이 내놓은 드론 충전 스테이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드론 격납고다.

드론은 이 격납고에서 무선충전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가 임무 명령이 주어지면 격납고 문이 열리고 지정된 항로로 자율 비행한다.

드론 충전 스테이션이 다수의 주요 지점에 설치되면 임무 수행 중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가장 가까운 스테이션으로 이동, 충전모드로 전환될 수 있다. 임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해당 스테이션에 대기하고 있던 드론과 임무 교대하는 식의 운용도 가능하다.

스테이션은 높이 약 10~30m 정도에 설치되며 드론은 5G 통신을 기반으로 제어신호와 영상신호를 주고받는다. 승하강 방식을 채택해 스테이션의 유지보수는 지상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이스온은 ‘하늘과 땅과 땅속까지 영상감시를 하는 플랫폼 기업’을 표방한다.

드론 충전 스테이션과 더불어, 지하공동구나 터널 등에 무인 이동형 감시 레일로봇인 ‘로보엠’을 제공하고 있다.

높이 30m까지 폴을 설치해 CCTV카메라가 승하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높이 올라가거나 따로 초소를 만들지 않고도 카메라를 하강 시켜 지상에서 유지보수 할 수 있도록 만든 ‘아트폴’을 상용화 했다.

 

 

머리로 소리 전달하는 핸즈프리 출품

㈜대만

얼굴인식 도어폰. [사진=씨브이티]<br>
골전도 핸즈프리 ‘싸이클이어’. [사진=대만]

이륜차 및 개인용 모빌리티의 사용이 급증하는 시대다.

안전을 위해 주행 중 헬멧 착용은 필수다. 보통 헬멧 안에 이어폰 등을 착용해 휴대폰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장시간 이어폰 착용시 오는 불편함과 더불어, 잠시동안이라도 휴대폰 조작이 반드시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이다. 덩달아 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순간이다.

대만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헬멧용 골전도 핸즈프리 ‘싸이클이어(Cyclear)’를 출품한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귀의 고막 진동을 통해 듣게 되지만, 골전도 방식은 소리가 두개골에 전도돼 직접 내이에 전달된다.

때문에 이 제품은 귀에 직접 착용하지 않아도 돼 장시간 사용에 따른 청각저하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어폰에 의한 외부소리 차단이 유발하는 위험상황을 해소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통화, 음악 감상 등을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만은 전기전자기기 전문 제조업체로서 제조는 물론 설계능력까지 갖추고 배선용 차단기(MCCB), 기중차단기(ACB), 고압진공전자접촉기(VCS),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 등을 개발해 현대중공업, 비츠로테크, 진흥전기, 코아스 등에 1차 협력업체로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와 함께 ISO-9002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가구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개발해 가구업체들에 공급하고 있고, 이번에 출품한 ‘골전도 헬멧용 핸즈프리’는 5건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동남아 기후특성에 맞도록 방수시험(IPX5)을 실시하고 유럽과 미국에 맞는 CE, FCC 규격을 취득해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과만 하면 항균∙미세먼지 제거 한 번에

㈜퓨리움

에어샤워 게이트. [사진=퓨리움]

퓨리움은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 게이트를 선보인다.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구에 게이트 형태로 설치, 사람의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차단∙제거∙집진하고 공기의 항균 탈취 및 청정 기능을 수행한다.

에어샤워는 특허 받은 회오리 바람으로 옷이나 몸에 묻어 있는 미세먼지나 바이러스 등을 털어내고 곧바로 강력한 집진기를 통해 빨아들이며 제거하는 원리다.

이 제품은 일상 생활 속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키에 따라 적합하게 에어샤워 기능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마트 IoT 센싱 기술로 실내 공기질 상태를 24시간 감시∙분석해 공간에 맞게 공기청정 기능을 수행한다.

친환경 자외선 LED와 천연 피톤치드로 공기를 항균 및 탈취한다.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LED 살균기는 3cm 거리에서 30분간 항바이러스 시험을 한 결과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99.9%까지 제거하는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업체 측은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게이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350여 공공기관, 교육시설, 병원, 영화관, 호텔, 박물관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국세청 본청과 서울·부산·대전지방국세청 등에 7대의 ‘에워샤워’를 설치하며 이목을 끌었다. 코로나19 시대에 기관 직원과 방문자들이 안심하고 드나들 수 있는 방역 시스템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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