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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사·투자사로 인적 분할 추진
SKT, 통신사·투자사로 인적 분할 추진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4.1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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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에 SKB 등 포함
AI 디지털 신사업 확장
신설회사 SK하이닉스 등 포함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박정호 SK텔레콤 CEO가 14일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이번 분할의 취지와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한 탈통신을 바탕으로한 공격적인 행보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SKT에 따르면 통신, 반도체를 두 주축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ICT투자전문회사'(SKT 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인적분할은 업계에서 주주 친화적인 분할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회사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의 취지는 통신과 더불어 반도체, New ICT 자산을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있다.

국내 1위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분리함으로써 각 영역에 적합한 경영구조와 투자기반을 갖춰, 반도체와 New ICT 사업을 확장하고 주주들에게 통신 사업과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T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이르며 코스피 상장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2위에 올라있다.

SKT 5G 가입자는 올해 2월 기준 약 635만명으로 1등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있다.

또 SK하이닉스를 제외한 New ICT 사업은 2020년 SKT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24%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원스토어, ADT캡스 등 New ICT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다.

AI & 디지털인프라 컴퍼니는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신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신사업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독형서비스 등이다.

AI는 현재 SK텔레콤의 서비스, 상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분할 후에도 SK ICT 전 영역을 이끄는 코어 기술로 자리잡게 된다.

존속회사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5G 유망산업에서 미래 수익을 창출하고 AI, 디지털 인프라 등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함으로써 ICT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ICT 투자전문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책을 맡는다. 

과거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 투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진행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New ICT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추진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수익창출-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생활 전반의 편의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SKT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설회사와 SK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합병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SKT는 목표 주가를 속속 상향하고 있으며,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가치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SKT는 추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회사명도 준비하고 있다.

박정호 SKT CEO는 “지금까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잘 키워온 SKT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다"면서 “분할 후에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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