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6:55 (목)
"5G-V2X, 2026년 대규모 투자·상용화 이뤄질 것"
"5G-V2X, 2026년 대규모 투자·상용화 이뤄질 것"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4.17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G 포럼, V2X 정책 세미나서 개최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5G-V2X는 2026년에 대규모 투자 및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5G 포럼(대표의장사 KT)은 최근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사업을 앞두고 V2X 통신 방식에 대한 기술과 동향을 국회와 정부 관계자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주최, 5G 포럼 주관으로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V2X 정책 세미나'를 15일 산림비전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ITS 사업에서 V2X의 역할에 대한 주호영 의원, 이종배 의원, 진선미의원, 그리고 이원욱 의원이 축사를 통해 V2X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 안전과 미래 산업 부흥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키노트 강연으로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의 역할’의 주제로 5G 포럼 교통융합위원장인 인하대 장경희 교수의 발표와 더불어, 자율주행 통신 분야의 거의 모든 산업계가 모여 있는 모임인 5GAA에서 동영상을 통하여 전 세계의 V2X 기술 동향과 전 세계 산업계의 전망을 설명했다.

이후, 국내 산업계, 학계, 입법연구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모시고 패널 토론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V2X 기술 정책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5GAA의 의장이며 아우디(Audi)에서 차량통신 기술 총 책임자로 있는 Christoph Voigt 의장이 인사말을 통해 C-V2X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이어 5GAA 기술 총 책임자인(CTO) Maxime Flamont이 세계 동향과 V2X 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전망을 다음과 같이 얘기하였다.

 

■중국의 빠른 상용화

2018년 LTE-V2X 기술에 주파수(5.9GHz 대역, 대역폭 20MHz)를 할당했다. 또한, 2025년 목표는 신차 출시의 50%가 LTE-V2X 장비를 장착하고 2030년에는 거의 모든 신차가 LTE-V2X 장비를 장착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상용화는 이미 2020년에 시작됐다. 현재 6개의 LTE-V2X 장착 자동차 모델이 시판 중이다.

또한, 향후 수개월 안에 4개의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따라서 2021년에는 총 10개의 자동차 모델이 LTE-V2X를 장착하고 출시될 전망이다.

중국은 노변 기지국 설치도 앞서 나가고 있는데 지금 현재 5개 지역에 900여 개의 노변 기지국이 설치돼 있다.

추가의 5개 지역에 노변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2021년에 예상되는 노변 기지국의 숫자는 총 3300여 개다.

이 중 흥미로운 구간은 G5021이라는 고속도로이다. 총연장이 100km가 넘는 길이이며 터널도 많이 있는데 가장 긴 터널은 길이가 무려 7.3km 나 된다. 이 구간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노변 기지국을 설치 중이다.

 

■미국의 규제 및 상용화

2020년 11월 미국 주파수연방위원회 (FCC)는 “5.9GHz 현대화”라는 행정명령의 발효에 대한 투표를 시행했다. 투표의 결과로 C-V2X에만 주파수(5.9GHz대역, 대역폭 30MHz)를 할당했으며 기존에 설치된 DSRC는 2년 안에 철거하거나 C-V2X로 전환해야 한다.

지금 현재 이 행정명령의 발효를 앞두고 있다. 또한, 행정명령 발효 후 30일 이내에 면제절차(Waiver process)를 가동할 텐데 이는 C-V2X를 2021년에도 상용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추가행정명령 예고를 통해 5G NR V2X 기술의 주파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상용화 또한 속도를 내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Ford 사의 상용화 계획이다. 미국의 포드사는 2022년, 즉,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LTE-V2X를 장착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아우디는 올해 안에 스쿨버스와 스쿨존에 대한 안전서비스를 아틀란타주에서 LTE-V2X를 이용해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의 수십만 대의 스쿨버스에 대한 적용이 가능하다.

 

■유럽의 기술 중립

유럽은 주파수할당을 기술이 아닌 서비스에 할당하고 있다. 따라서, 5.9GHz 대역에 40MHz는 안전서비스, 20MHz는 통상서비스, 그리고 10MHz는 도시 철도서비스에 할당하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 살펴보면, 2019년에 ITS-G5라는 기술을 단독으로 쓰는 것을 골자로 하는 Delegated Act가 유럽회원국 투표에 부쳐졌다.

결과로, 총 28개국 중 무려 21개국의 반대로 부결이 되었다. 이는 인구수 기준으로 65%나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은 기술의 중립성을 선언한 것이다.

따라서, 유럽 정부의 역할은 기술방식을 정하기보다는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립성을 유지하는 것이며 기술의 선택은 5GAA와 같은 산업계에 맡긴다는 입장이다.

유럽에는 C-ROADS, CONCORDA, NordicWay, Indid와 같은 프로젝트들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시장 상황이나 유럽회원국의 입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

5GAA는 약 3년에서 5년 사이에 기술방식의 경향이 뚜렷하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5GAA는 유럽의 기술 중립을 고려해 듀얼 모드(Dual mode) 노변 기지국을 추천하고 있다.

 

■세계 산업계의 입장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 LTE-V2X는 2022년 그리고 5G-V2X는 2026년에 대규모 투자 및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방식에 대해서 모든 자동차 업계는 4G/5G가 자동차에 필요하다는 데에 만장일치를 보고 있다.

3GPP 기술은 진화하는 기술이 하나의 칩에 구현되므로 4G/5G, LTE-V2X, 5G V2X, 모두 하나의 칩에 구현이 될 것이다.

또한, 자동차 업계는 DSRC/ITS-G5와 4G/5G를 동시에 장착할 생각이 없으며 만약 이런 경우에는 큰 가격 상승을 가져올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경제성이 중요하므로 비용 절감 방향의 기술방식을 따라갈 것이다.

5GAA는 한국이 낙후된 DSRC를 선택하고 LTE-V2X를 배척하면 5G V2X 진화의 걸림돌이 될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5G 기술에 대단한 경쟁력을 가진 나라인데 이러한 선택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스스로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의 세계 시장 경쟁력에 있어서 중국이나 미국보다 불리함을 가지게 될 것이다.

자동차 업계 및 관련 산업계는 C-V2X의 진화 방향을 따라갈 전망이다.

5G 포럼 교통융합위원장 인하대 장경희 교수는 "C-ITS 및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기술방식 결정은 향후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염두에 두고 결정돼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타 산업계의 지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여 미래지향적이고 글로벌 산업의 흐름과 부합하는 형태가 되는 것이 국가경쟁력 제고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C-V2X 통신 링크 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를 감소시키고 교통효율을 증가시켜 사회·경제적인 이점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이며, 건전한 논의를 거쳐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방식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Tag
#V2X #C-ITS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3-28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