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필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생존율 8600배↓
헤파필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생존율 8600배↓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4.17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폐 공간 바이러스 비말
농도 및 확산 저감 효과 확인
"코로나19 확산 주범 오명 벗게 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사진=위닉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사진=위닉스]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맑은공기연맹과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실내환경 관리 방안 토론회가 15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한방우 한국기계연구원 실장이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에어로졸 개념의 공기청정기 영향분석’ 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 사용은 공간 내에서 비말의 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공기청정기와 1m 이상 떨어질 경우 초기 비말 확산 효과를 줄일 수 있다. 테스트 결과 비말 발생 전부터 공기청정기 가동시 비말 발생 후 가동 비 비말 입자의 수 농도를 낮게 유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가동과 함께 적절한 환기가 더해진다면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다.

실험은 코로나19와 매우 흡사한 유사 바이러스로 진행됐다.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했을 때 해당 바이러스가 얼마나 제거되는지 실험했다. 헤파필터는 0.3마이크로미터크기의 입자를 99.97% 걸러내는 고성능 필터를 말한다. 국내 판매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헤파필터를 탑재하고 있다.

김성환 단국대학교 교수가 발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공기청정기의 효능평가’에서는 헤파필터 사용 6개 공기청정기 기업 제품을 테스트. 공기청정기 가동, 제품 앞에서 바이러스를 분사하여 필터 내 바이러스 생존율을 살펴봤는데 공기청정기 토출구와 토출구 입구 표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바이러스가 필터에 잘 포집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필터 내 바이러스 생존율은 제품 가동 10일 후 0~12.29%, 30일 후 0~0.0037% 로 나타났다. 5일간 가동한 경우는 바이러스 농도를 8600배 줄였다. 결과적으로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는 바이러스를 여과, 외부 누출을 억제하고 바이러스 생존율을 급속히 낮출 수 있다.

생활가전 기업인 위닉스는 “국내에서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실험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공기청정기가 코로나 19를 확산 할 수 있다는 누명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는 공기청정기가 공기를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일선 학교에 공기청정기 사용 자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는 공기청정기가 코로나19 확산 주범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낳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크게 감소했다. GFK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9년 1조원 규모에서 2020년 7000억 규모로 30% 감소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 새로운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등을 요구하고, 과학적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정확한 공기질 개선방안을 알려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