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조 8600억원 생산유발 예상
서해안 고속철 신설 등 10년간 추진
2030년 철도 총연장 5137㎞ 전망
앞으로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광역철도망이 구축되고 주요철도를 고속화해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이 될 전망이다.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총 115조원이 투입되는 4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175조 8600억원 생산유발, 72조 9900억원 부가가치, 46만8000명의 고용유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연구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구축계획안을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2·3기 신도시 건설과 인구 증가 등으로 교통 혼잡이 심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 신규 광역철도를 구축해 수도권 내 주요 지점 간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수도권 서부권에 GTX가 신설될 계획이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구간에 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신설되면 김포~부천 사이 이동시간이 69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계획안에 담긴 수도권의 관련 노선은 △김포-부천 △인천-광명(76분→33분) △용인-오산(45분→24분) △고양-은평(38분→21분) △고양-용산(45분→25분) △남양주-강동(64분→14분) △하남-송파(31분-13분) △양천-시흥(45분→15분) 등 서울 도심과 경기 지역을 잇는 노선 총 8개다.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와 신규 광역철도가 건설되며 위례과천선, 대장홍대선, 인천2호선 고양연장, 제2경인선 등의 신규 사업도 진행된다.
인천공항철도를 급행화해 시속 100㎞ 이상으로 속도를 끌어올릴 방침으로 완성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직통열차는 기존 52분에서 39분으로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광역철도를 이용해 광역경제권 내 주요 지점을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비수도권의 광역철도가 대폭 확충된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광역철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하고 조치원-청주공항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 전체 구간을 광역철도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부산-양산-울산과 광주-나주,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도 새롭게 구축된다.
충남 홍성 등 서해안 지역에는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해 노후 노선을 250㎞/h급 이상으로 고속화 개량할 방침이다.
향후 △홍성-서울(2시간 21분→ 48분) △여수-서울(2시간 44분→2시간 10분) △강릉-포항(5시간 14분→1시간 32분) △서울-진주(3시간 10분→2시간 10분) △강릉-평택(2시간 34분→1시간 20분) 등으로 이동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4차 철도망 계획이 완료되면 철도 연장은 2030년 5137㎞가 되고 철도 수송 분담률은 2019년 11.5%에서 2030년 약 17%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안으로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