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활용 가능성 열어
FIDO얼라이언스는 FIDO 디바이스 온보드(FDO: FIDO Device Onboard) 프로토콜을 전세계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FIDO 디바이스 온보드 프로토콜은 디바이스가 클라우드 및 사내 관리 플랫폼에 간편하고 안전하게 탑재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표준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대규모 구축과 관련된 보안, 비용 및 복잡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데이터 침해를 제거하고, 안전한 온라인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기업 및 정부기관 250개 이상이 모인 FIDO얼라이언스의 기본 비전을 강화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IoT 시장이 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2022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이 예상됨에도 공급업체와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이 인프라 침해를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oT 리더 170명 가운데 85%는 “보안 우려가 IoT 채택에 여전히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3분의 2(64%)는 ‘IoT 보안’을 단기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엣지컴퓨팅(55%) △인공지능·머신러닝(50%) △5G 구축(28%)을 앞질렀다.
FIDO얼라이언스의 IoT용 FDO 기술 스펙은 글로벌 데이터 침해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FIDO 인증 기술 표준이 사용된 것처럼 온보딩 시에도 IoT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개발됐다.
이번 공개된 FDO IoT 온보딩 기술 표준은 산업 및 상업용 응용 분야를 대상으로 자유롭게 구현될 수 있다.
디바이스 비용 자체보다 훨씬 더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설치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고도로 자동화한 FDO 프로세스는 사용자 경험치와 상관없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직접 제조해야 하는 경우와 반대로 설치 시점에서 디바이스를 온보딩할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정할 수 있다. 단일 디바이스 SKU(재고 관리 단위)를 모든 플랫폼에 온보딩해 디바이스 공급망을 크게 단순화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없는 설치자’ 접근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설치자는 네트워크에 디바이스를 추가하기 위해 민감한 인프라가 요구되거나, 접근 제어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크리스틴 볼스 인텔 IoT 그룹 담당 부사장은 “이번 FIDO 디바이스 온보드 기술 표준은 IoT 시스템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를 해결할 주요 이정표가 됐다”며 “현재 수동 온보드 프로세스를 안전하고 자동화한 업계 솔루션으로 바꿔 IoT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온전히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FIDO 디바이스 온보드 기술 표준은 FIDO 얼라이언스 IoT 기술 분과 회원으로 활동하는 퀄컴,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함께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