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2021년도 찰스 스콧상(Charles D. Scott Award)을 수상한다.
KAIST는 26일 이상엽 교수가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SIMB)가 수여하는 찰스 스콧상를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수는 가상세포 및 초고속분석기술을 이용해 생명체를 연구하는 시스템 생물학과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로부터 화학물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분야인 대사공학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융합 연구를 통한 시스템 대사공학으로 △생분해성고분자 △세계 최고 효율의 숙신산 생산 기술 개발 △필수 아미노산인 발린과 쓰레오닌의 고효율 맞춤형 균주 개발 △가상세포를 이용해 강건성을 비롯한 생명체 연구 △나일론의 원료가 되는 다이아민 생산 균주와 플라스틱 원료로서 기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고분자인 폴리유산 생산 균 개발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 개발 △차세대 바이오 연료인 부탄올의 고효율 생산 균주 개발 등 대사공학과 시스템생물학 및 합성생물학 산업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KAIST에서 약 27년 동안 대사공학과 시스템 생명공학에 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그간 국내외 학술지논문 680편, 보고서(proceedings) 156편,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2634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기조연설이나 초청 강연을 588여회 한 바 있다. 또한 그간 714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등록 혹은 출원했다.
찰스 스콧상은 미국 산업 미생물 생명공학회에서 1995년에 시상하기 시작한 권위 있는 상으로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연료와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간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만 수상자가 나왔었다.
시상식은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43차 바이오물질, 연료 및 화학물질 심포지움(Symposium on Biomaterials, Fuels and Chemicals)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