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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좀, 피부재생을 부탁해
엑소좀, 피부재생을 부탁해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5.0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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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한정규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한정규 비에이성형외과 원장.

 

 

최근 몇 년간 피부과에서 가장 뜨거운 시술을 꼽으라면 단연 스킨 부스터(skin booster)를 들 수 있다. 이 스킨 부스터는 피부의 진피층에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직접 주입해서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의 노화를 늦추는 시술을 말한다. 그런데 이 스킨부스터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초기의 스킨부스터가 고농축의 기능성 화장품을 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해주는 수준의 시술이었다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엑소좀(Exosome) 시술은 피부 재생을 세포단위에서부터 촉진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의 몸은 수많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들은 다른 세포들과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엑소좀은 세포들 사이 전달물질 중 하나다. 그런데 이 전달물질 내의 성분이 다양한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를 통해 발견되었고 특히 줄기세포로부터 유래한 엑소좀의 경우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줄기세포 자체를 사람에게 투여할 경우에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투여된 줄기세포가 원하지 않는 면역반응을 일으키거나, 종양을 형성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신호전달물질인 엑소좀만을 투여한다면 이러한 문제들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문제는 일으키지 않으면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섬유아세포의 성장과 콜라겐의 증식을 촉진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줄어들고 모공이 늘어나는 것은 피부의 노화에 따라 피부 세포의 탄력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엘라스틴과 콜라겐과 같은 피부 탄력을 유지시키는 성분은 나이가 들수록 그 밀도가 떨어져간다. 피부 노화를 되돌리는 시술의 핵심은 바로 이러한 구조물들을 재생시키는 데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엑소좀이 이러한 피부재생에 도움이 되는 물질로 연구결과 밝혀졌고 피부의 항노화 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을 통해 상처의 회복, 아토피, 여드름의 치료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술은 간편하다. 얼굴 전체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시술을 받으면 피부에 주사를 맞는 통증을 덜 수 있다. 기존의 스킨부스터에 비해 피부의 산성도와 가까워 약물이 들어갈 때 느껴지는 통증은 다른 스킨부스터에 비해 덜한 편이다.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레이저시술과 함께 받을 수도 있다. 시술 직후 가벼운 멍과 붓기가 사람에 따라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스킨부스터에 비해 시술 후 몇일간 피부가 울퉁불퉁해 보이는 현상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렇게 엑소좀이 각광을 받은 뒤로 엑소좀 성분을 표방하는 스킨부스터가 여럿 출시되었지만 사실 수십나노미터에 불과한 크기의 이 엑소좀을 안정적으로 정제해내는 기술이 모두 같을지는 의문이다.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고 자체 특허와 임상논문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믿을 만하다. 미세먼지와 마스크 속 건조한 환경으로 노화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다면 엑소좀 시술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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