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최아름 기자]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4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건설업과 정보통신 관련 장비·서비스업계 역시 높은 경기전망지수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 백신 확산 등으로 인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인들의 높은 기대심리를 짐작케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80.5) 대비 3.2p 상승하고,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23.7p 상승한 수치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는 코로나 확산에도 지난 4월(80.5)에 이어 80대가 지속된 수치”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및 코로나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심리 등의 영향으로 2~4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반등세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월 69.3이었던 SBHI지수가 3월 76.2, 4월 80.5에 이어 5월 83.7까지 오른 것이다.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88.8로 전월대비 0.6p, 전년동월대비 24.0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81.0로 전월대비 4.5p, 전년동월대비 23.5p 상승했다.

건설업계 전망지수는 84.2로, 전월대비 4.3p 상승했으며 서비스업(80.4)은 전월대비 4.6p 상승했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 장비 분야는 96.1로 지난달보다는 1.3p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동기(71.6)에 비해서는 24.5p나 올랐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88.4로 4월 전망치(81.5)보다 4.9p 상승했고 지난해 5월(77.8)에 비해서는 10.6p 증가했다.

4월 실적과 관련해서는 건설업의 경우 78.9로 3월(71.5)과 지난해 4월(69.2)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 장비 역시 94.5로 전년(72.5)과 지난달(91.6) 대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경우 80.8을 기록, 지난달과 동일한 지수를 보였으며 전년동기(75.4)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1.5%)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1.1%), 업체간 과당경쟁(38.6%), 원자재 가격상승(33.7%)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인건비 상승’(39.6→41.1), ‘원자재 가격상승’(32.3→33.7)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64.1→61.5), ‘업체간 과당경쟁’(40.6→38.6), ‘판매대금 회수지연’(19.7→18.3)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1.4%p 상승한 67.1%, 중기업은 전월대비 0.8%p 상승한 74.5%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1.0%p 상승한 70.4%,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3%p 상승한 76.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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