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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일·놀이 문화 크게 바꿀 것”
“메타버스, 일·놀이 문화 크게 바꿀 것”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4.3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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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림원탁토론회 개최

새로운 소셜미디어 가능성
도시개선에 시민참여 이끌 것
30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186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열었다.
30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186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현재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가 놀이는 물론, 노동환경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30일 ‘메타버스(Metaverse), 새로운 가상 융합 플랫폼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제186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열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발제를 맡은 우운택 KAIST 문화기술대학원장은 게임이나 콘텐츠를 넘어서서 새로운 소셜미디어플랫폼으로서의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처음 시작된 90년대부터 개발자들의 고민은, 현실과 그 안에 존재하는 사람을 어떻게 가상으로 옮기고, 가상세계에서 생성된 결과물들을 어떻게 현실로 가져올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IBM은 2000년대 현실공간을 큐브(정육면체)로 나누고, 이를 정보를 주고받는 매개체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우 원장 역시 2001년 지능 있는 공간을 매개해 가상현실을 실현하고, 정보를 현실해서 재활용하는 ‘눈치가 있는’ 증강현실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이 부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역시 글로벌 공룡들이다. 구글의 경우 지구 전체를 3차원 지도로 만들어 놓았고, 현실공간의 정보를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모아 융합(메시업)서비스를 만드는 그는 2007년 스마트폰이 등장해 생활에 혁신을 일으켰듯, 내년에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경형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폼팩터로서 폭발력을 가지고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메타버스를 위한 폼팩터 개발은 오감 구현의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테슬라에서 개발 중인 슈트는 촉각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있다. 뇌를 자극해 미각과 촉각까지 구현하는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는 게임, 가상체험 아닌 일상의 가상현실 체험 방법은 도시가 메타버스화되는 것이라며, ICT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도시 문제를 관리, 해결하는 스마트증강도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새로운 글래스와 새로운 소셜플랫폼으로서의 소셜미디어로서 메타버스 결합될 때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이를 통한 도시 개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흥묵 전자통신연구원 미디어연구본부장은 메타버스가 궁극적으로 혁신적 소통과 업무방식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디바이스 보유 여부, 접근성 차이 등으로 인한 정보격차, 디지털 범죄 및 가상세계에서 나오지 않으려 하는 메타폐인에 대한 대응 등 발생 가능한 역기능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일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메타버스가 일하는 방식과 노는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증강현실을 산업에 응용한 효과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며, 이것이 심화된 디지털트윈 세상에서는 어마어마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에 따르면,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결합되기 때문이다.

흔히 논의되는 현실과 가상의 결합은 디지털 트윈이고, 상상력이 결합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상무는 메타버스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각개전투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다”며 “미국 컨퍼런스 등에 참여해보면 관련자들의 토의에서 새로운 게 많이 나온다”며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융합이 필요하다. 이러한 행사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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