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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국민체감 서비스 주력"
"국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국민체감 서비스 주력"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5.09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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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인터뷰

학교 무선 AP 100% 국산화
지역 중소기업 컨소시엄 주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서
3만8000개 일자리 창출 성과

'모바일 면허증' 서비스 출시
디지털ID 응용서비스 '봇물'
문용식 NIA 원장(오른쪽)이 박남수 본지 편집본부장에게 디지털뉴딜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문용식 NIA 원장(오른쪽)이 박남수 본지 편집본부장에게 디지털뉴딜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박광하 기자]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정부에 디지털 뉴딜 사업을 처음 제안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문 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NIA는 디지털 뉴딜 책임 수행 기관이다. 문 원장은 3년 임기에 이어 내년 4월까지 1년간 원장직을 연임한다. 디지털 뉴딜 사업은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5G와 AI 융합, 빅데이터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에 나서고 있다. 문 원장을 만나 디지털 뉴딜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비롯해 지능정보사회 총괄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관해서 들어봤다.

 

▲기존에 추진됐던 정보화 사업들과 비교했을 때 NIA에서 수행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NIA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디지털 정부 혁신, 디지털 포용 등 국가 디지털 대전환 정책 수립과 실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를 수행하는데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디지털 포용 등을 총칭하는 'DNA+'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는 디지털 뉴딜을 이루는 주요한 골자이며,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디지털 전환의 큰 축'입니다.

디지털 뉴딜은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국가 디지털 대전환을 전면화, 가속화하자는 것입니다.

기존 사업들의 핵심이 '정보화'였다면, 지금은 '디지털 전환'이 그 핵심입니다.

'정보화'가 아날로그 서류를 PC나 인터넷으로 옮기는 전산화·온라인화라면, '디지털 전환'은 업무 프로세스의 설계부터 디지털의 특성을 살리는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의 기차역에는 개찰구가 사라졌습니다. 승객은 모바일로 예매하고, 승무원이 객차를 다니면서 예약좌석을 체크합니다.

디지털 수단을 이용해 업무 프로세스가 전면적으로 혁신되는 것, 이런 게 '설계부터 디지털로(Digital by Design)'를 의미합니다. 5000만 국민이 체험한 또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가 코로나 마스크앱입니다.

마스크 대란이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NIA는 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집약해 마스크 구매를 위한 무작정 줄서기 해소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공공클라우드 전환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클라우드 산업이 상전벽해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째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개선으로 기초환경을 정비했습니다.

둘째로,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민간·공공 클라우드센터로 전환·통합하는 '행정·공공 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면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환 정보시스템 1만2965개 중 1만9개 시스템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통합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보다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SaaS) 활용을 우선 검토·지원하며,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이용 지원(이용료 지원)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셋째로,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대규모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KT가 약 5000억원, NHN이 약 7000억원, 네이버클라우드가 약 1조원, 카카오가 약 4000억원 등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 사업, AI학습용 데이터 사업 등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는 유인책이 있을지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 사업'은 청년들에게 공공부문의 데이터 개방·품질 등의 업무 경험을 통해 데이터 분야의 준전문가로 발돋움할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지원을 통해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및 데이터베이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입니다.

참여하는 청년들의 데이터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기본역량교육, 공공데이터 관련 현장 일 경험, 기술지원(멘토링), 상시교육, 데이터·IT 분야 전문가 특강 등 청년인턴들의 데이터 관련 전문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IT 및 데이터 분야 취업 지원을 위한 취업전문가 특강 및 상시 취업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NIA는 디지털 뉴딜의 대표사업인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약 3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지난해 12월 기준)했습니다.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기반 비대면 일자리 창출로 경력단절 여성, 취준생, 은퇴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고용에 기여했습니다.

해당 일자리는, 원천 데이터 수집 및 기초 라벨링을 하는 초급 단계부터 정교한 가공작업 및 데이터 품질 검수와 같은 고급단계 라벨링 등 다양한 난이도의 일자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앞으로, AI 데이터 가공 수준 및 도메인의 다양화, 데이터 고도화에 따라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NIA는 사업 참여인력의 역량 강화 및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라벨러 교육과정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데이터 구축사업 참여자 및 크라우드워커가 데이터 라벨링을 시작으로 데이터 분석·품질 관리·활용 등 해당 분야 전문가로의 경력을 개발하고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의 생산성 향상, 고품질의 데이터 확보와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력 인프라 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NIA의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알고 싶습니다.

사업 추진에 있어 지역 중소기업의 재정 버팀목을 위해 빠르고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했습니다.

△입찰절차 간소화(입찰서류 9종→3종) △선지급률 확대(70%→80%)로 신속한 재정집행 △입찰보증료 경감(5%→2.5%) 및 보증지원(69개 기업, 1841억원) 등으로 기업의 재정부담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NIA는 디지털 뉴딜 책임수행기관으로써 14개 과제 수행을 통해 865개 기업에게 총 7329억원의 자금을 집행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입찰절차 간소화 및 디지털 제안서 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초단기간(3개월) 내 5466억원의 대규모 재정집행으로 산업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업무추진비, 소모성물품 등), 특별재난지역 계약·물품구매 확대(7억7000만원), 지역 농산품 구매 확대(구내식당) 등 지역 내 소비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 추진 시 제안요청서에 몇가지 혁신적인 내용을 담았던 점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국산제품 활용기여도를 평가해 가점을 주는 방식을 도입해 학교 교실에 설치되는 장비 약 11만대를 100% 국산화했을 뿐 아니라, 중국 등 OEM 생산 위주의 국내 제조사들의 리쇼어링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수혜를 보장하기 위해 중소기업 참여율(지분율) 상한선을 50%에서 70%로 1.4배 향상시켜 약 870억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지역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원장님이 생각하는 디지털 뉴딜의 가장 큰 성과는 어떤 것인지요. 그리고 국민들이 디지털 뉴딜로 어떤 것들을 체감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 뉴딜의 가장 큰 성과로는 역시 일자리 창출이 아닌가 합니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으로 발생한 3만8000여개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ICT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된 것입니다.

이 밖에도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1000개소에 강사와 서포터즈 4712명을 배치했으며,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십 사업을 통해 6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은 정책이 아닌 혁신된 서비스입니다.

마스크 앱 개발을 생각해봅시다.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국민들이 곤란을 겪고 있던 중에, NIA가 3일만에 약국별 마스크 구매 정보 앱을 선보이는 등 방역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또한 언급하고 싶습니다.

운전면허증을 모바일화해 실물 면허증을 완벽히 대체하면서 병원, 은행,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될 예정입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QR코드로 디지털 상에서 ID 역할을 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한 응용 서비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비서 서비스도 있습니다.

국민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개인 맞춤형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 정보를 안내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운전면허 갱신 알림, 건강검진 알림, 교통범칙금·과태료 알림 등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도 함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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