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7:58 (수)
비 풀러렌 유기태양전지 성능 향상 위한 새로운 물질 개발
비 풀러렌 유기태양전지 성능 향상 위한 새로운 물질 개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5.11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스트 화학과 홍석원 교수, 국제 공동연구
기존 음극 계면층 물질 불안정성 원인 규명
고기능성 태양전지 개발 활용 기대
[사진=지스트]
[사진=지스트]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지스트 화학과 홍석원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김지선 교수 연구팀은 차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는 비(非)풀러렌 유기태양전지의 성능과 안정성 향상을 위한 신규 음극 계면층 물질을 개발했다.

비(非)풀러렌 유기태양전지는 풀러렌 구조가 아닌 전자주게 광활성 소재를 포함한 태양전지다.

음극 계면층 물질은 음전하를 띤 전자를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근 차세대 태양전지로 비 풀러렌 유기태양전지는 20%에 가까운 에너지 전환효율로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음극 계면층 물질은 저온공정이 힘들거나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휘어지는 유기태양전지와 같은 고기능성 태양전지의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음극 계면층 물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음극 계면층 물질의 불안정성의 원인을 규명하고 신규 음극 계면층 물질의 개발을 통해 비 풀러렌 유기태양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데 성공했다.

2차원 핵자기공명 실험과 동위원소 표지 실험을 통해 대표적인 음극 계면층 물질로 알려진 폴리에틸렌이민과 비(非)풀러렌 억셉터 (non-fullerene acceptor) 사이의 화학반응을 명확히 규명하였다. 이를 통해 폴리에틸렌이민의 아민기(amine group)가 광활성 소재로 사용되는 비 풀러렌 억셉터의 역할을 방해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저온 용액공정이 가능한 폴리에틸렌이민의 장점을 살리면서 반응성이 높은 아민기를 이민기(imine group)로 치환하여 비 풀러렌 억셉터와의 반응성을 없애고 쌍극자 모멘트를 강화시킨 화학구조를 도입하여 새로운 음극 계면층 물질을 개발하였다.

새로 개발된 음극 계면층 물질을 다양한 광활성 소재를 가진 태양전지에 적용하여 15% 이상의 높은 에너지 전환효율과 100°C 이상의 혹독한 환경에서 360시간 이상 초기 성능을 거의 유지하는 높은 안정성을 입증했다.

홍석원 교수와 김지선 교수는 “신규 음극 계면층 물질 개발을 통해 비 풀러렌 유기태양전지의 에너지 전환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었다”면서, “향후 다양한 치환체의 도입을 통한 음극 계면층 물질의 개발로 휘어지는 태양전지와 같은 고기능성 태양전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스트의 홍석원 교수와 경민규 박사와 ICL의 김지선 교수, 이진호 박사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진 성과로써 지스트 GRI 사업과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재료화학 및 에너지소재 분야 세계적인 과학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의 표지로 4월 15일에 온라인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4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