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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리-사이클(Li-Cycle)社와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LG-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리-사이클(Li-Cycle)社와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 김한기 기자
  • 승인 2021.05.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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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리-사이클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다양한 배터리 원재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재료 중 95%가 새로운 배터리 셀의 생산이나 관련 산업에 재활용이 가능하다.

리-사이클의 CEO인 Ajay Kochhar는 "얼티엄셀즈와의 협력은 배터리 생산 부산물 등을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돌려보내고, 상당량의 가치 있는 배터리 원재료를 공급망으로 되돌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라며, "이번 파트너십은 원재료 채굴에 대한 대안이며 더욱 지속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원재료 회복 기술로 한발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배터리의 원재료를 재활용하는 하이드로메탈러지컬 공정은 기존 공정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30%나 낮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GM의 전기·자율주행차 담당 Ken Morris 부사장은 "GM의 Zero-Waste 정책은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제조 폐기물의 90% 이상을 매립과 소각 과정에서 회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얼티엄셀즈 및 리-사이클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업계가 원재료를 훨씬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라고 말했다.

GM은 2013년부터 보증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팩을 포함하여 고객으로부터 받은 배터리 팩의 100%를 재활용이나 재사용하고 있다. 한편 얼티엄셀즈 배터리는 모듈식 설계를 채택하여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용이하다.

얼티엄셀즈 COO인 Thomas Gallagher는 "우리는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에너지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본 협력은 우리의 부품과 생산 프로세스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얼티엄셀즈와 리-사이클은 올해 말부터 이 새로운 재활용 프로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 및 전기차 시장의 급박한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생산과정 및 전기차 사용 후에 발생하는 폐배터리 사업에도 속도를 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리-사이클과 미국 합작공장의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에 나설 뿐만 아니라, 유럽 폴란드나 한국 오창 등 다른 공장에서도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월 현대자동차 및 KST모빌리티 등과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 후 배터리 ESS 재사용 실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850만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에는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능력을 현재 120GWh에서 2023년 26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19년 기준 15억달러에서 2030년 181억달러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나 부산물내 원재료는 상당수 보존이 가능함과 동시에 이를 재 추출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사용 후에 성능이 저하되더라도 원재료 재 추출이나 ESS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폐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이나 ESS 배터리로 활용하는 재사용이 각광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처럼 전기차의 동력원으로 수명이 당한 배터리를 활용한 사업 모델 발굴 및 적용 기술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배터리 수명 예측 기법을 개발 중이며, 여러 유관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모델을 발굴 하고 있다. 또한 장차 안정적인 폐배터리 확보 및 재활용을 위해 주요 OEM들과 협력관계를 진행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폐배터리는 잔존 수명과 배터리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재사용도 가능함과 동시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확보 및 적합한 용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90년대 초반부터 30여년간 배터리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혁신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및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에서 오랜 기간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만큼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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