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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우편물 배달 척척"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우편물 배달 척척"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5.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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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확대
고려대 세종캠퍼스서 본격 운영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확대 운영’서비스가 1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맨 왼쪽)이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에서 일괄배달된 우편물을 받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확대 운영’서비스가 1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열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맨 왼쪽)이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에서 일괄배달된 우편물을 받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 1. 14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이 출발해 고려대 행정관으로 이동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안에는 당일 배달할 학내우편물과 개인 맞춤 우편물이 실려 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행정관으로 가는 동안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을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행정관 앞에 도착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학교측 우편물을 일괄로 배달하고, 개인이 신청한 우편물의 접수 및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10분간 정차했다.

일괄배달 우편물을 수취하기 위해 고려대 행정관 직원이 행정관 앞으로 나왔다. 사전에 등록한 ID와 비밀번호를 키오스크에 입력해 일괄배달 우편물이 보관된 보관함을 열었다. 그리고 일괄배달 우편물의 수량 등을 직접 확인한 후, 문제가 없어 우편물을 가지고 행정관으로 돌아갔다.

 

# 2.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고려대 인근 거주민에게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려대 정문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 택배를 접수하기 위해 미리 나와 있었다.

차량 도착시간은 우체국앱에서 도착 10분 전에 안내했으며, 차량이 도착하자마자 능숙하게 열림 버튼을 눌러 문을 열고, 바로 택배를 접수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키오스크의 접수 버튼을 터치하고,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주소 등의 정보를 우체국앱에서 사전 등록하여 결재까지 완료한 접수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했다. 키오스크는 기표지를 출력했다. 고객은 기표지를 택배에 부착하고 열린 보관함에 택배를 넣고, 집으로 돌아갔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의 서비스 시간이 끝나자마자 다른 정차장소로 이동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키오스크. [사진=우정사업본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키오스크. [사진=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고려대학교는 14일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확대 운영한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으로 일괄배달한다.

또한 대학교 전 구간에서, 누구에게나,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운영됨으로써 이전보다 고도화된 첨단 우편물 접수ㆍ배달 서비스를 오는 10월까지 제공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서비스 개시

이번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추진하는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한차원 발전된 대학내 수요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됐다.

이번에 달라진 부분은 자율주행의 범위가 대학내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서비스 이용도 학생‧교직원‧입주기업‧인근 주민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사전에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운행하는 정기운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요자가 요구할 때 최적경로로 고객을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도 추가 도입했다.

특히, 기존 집배원이 건물에 일일이 배달하던 학내 우편물을 자율주행 우체국 차량이 집배원의 보조 없이 한 곳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에서 우편물 접수는 고객이 우체국앱을 통해 사전접수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키면, 열린 보관함에 우편물을 넣으면 완료된다.

우편물 배달은 우체국앱에서 안내한 차량도착 예정시간과 인증번호를 참고해, 무인우체국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에서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집배원의 보조 없이 일괄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괄배달은 집합건물을 중심으로 배달할 우편물량이 많은 경우, 우체국에서 한 곳에 배달하는 서비스이다.

일괄배달처 직원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이 도착하면 키오스크에 사전에 등록한 인증번호를 입력해 보관함을 열고 보관함에 있는 일괄배달 우편물의 수량과 무인우체국 시스템에 등록된 우편물의 수량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다음 우편물을 수령하면 된다.

단, 기숙사 우편물은 안전을 고려하여 현재처럼 집배원이 배달한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키오스크 [사진=우정사업본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키오스크 [사진=우정사업본부]

■우편서비스 혁신·업무경감 확대추진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6월말에 세종시(세종우체국 인근) 일반도로에서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이용한 스마트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부도심의 자율주행 시범지구, 스마트빌리지 지역까지 확대해 다양한 곳에서 시범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우편물류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에게는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집배원에게는 업무강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빠르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디지털 뉴딜로 우편물류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의 비대면 서비스를 고려대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과 집배원의 업무부담을 낮추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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