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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편해지는 스마트 주문 결제 솔루션 다방면 포진
삶이 편해지는 스마트 주문 결제 솔루션 다방면 포진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5.1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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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비대면 주문 급증
키오스크 연평균 61.5% 성장
다양한 곳 사용 범위 무궁무진

복잡한 화면 쉽게 만들 필요성↑
대기업 시장 진입 중기에 위협
삼성전자가 커피 전문 업체에 비대면 '스마트 주문·결제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를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커피 전문 업체에 비대면 '스마트 주문·결제 솔루션' 삼성 키오스크를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거랑, 이걸로 주세요."

메뉴판을 보고 종업원에게 주문하는 시대는 오래지 않아 없어진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기조가 확산되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비대면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하는 식당 카페 등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고객의 경우 비대면 주문과 간편 결제로 주문 대기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편리하고 업주 입장에서도 인건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스마트 주문 결제 솔루션이 시장에서 크게 퍼지고 있다.

 

■편의성 갖춘 솔루션 속속 등장

작년부터는 코로나로 개인 간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비대면 결제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스마트 결제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보통 프랜차이즈 업체들이나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하게 주문 결제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2018년 1만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만대로 증가했고 올해 국내 키오스크 판매량은 3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도입 추이는 2015년 20억원 시장 규모에서 해마다 30억원, 65억원, 100억원, 150억원 등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는 220억원으로 집계된 바 있어 국내 키오스크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61.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앞으로도 키오스크의 수요는 나날이 더 늘어 날 것”이라며 “편의성과 운영 효율 향상을 동시에 갖춘 뛰어난 솔루션들이 관련시장에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업체별 활용 범위 넓혀

인천공항 내 식음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스마트 주문 서비스'.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내 식음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스마트 주문 서비스'.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성남 판교밸리 인근에 24시간 연중 상품을 무인 으로 판매하는 스마트형 편의점이 운영을 시작했다.

이곳 스마트 편의점에서는 주문부터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첨단 무인판매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60㎡ 규모의 매장에는 도시공유플랫폼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무인 판매 기술이자 브랜드인 '아이스 Go24'가 적용돼 고객이 자판기에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되는 등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영업 중인 식음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스마트 주문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

스마트주문 서비스는 인천공항을 방문하는 여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픽업주문'과 '테이블 주문' 2가지 방식을 통해 비대면 주문이 가능하다.

픽업주문을 이용하면 공항 도착 전 미리 네이버 스마트주문을 통해 주문 및 결제를 완료하고 공항 식음매장 도착 후 준비완료 알림에 맞춰 해당 메뉴를 픽업할 수 있다.

테이블 주문의 경우 공항 식음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카운터 방문 없이 테이블에서 바로 메뉴주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업체 ‘커피에 반하다’에 비대면 스마트 주문·결제 솔루션인 ‘삼성 키오스크를 공급해 운영중이다.

삼성 키오스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24시간 스마트 무인 운영 카페 ‘커피에 반하다 스마트 카페’ 쇼룸 1호점에 설치됐으며 이를 시작으로 전국 매장에 차례대로 공급된다.

삼성 키오스크는 카드 리더기, 영수증 프린터, QR·바코드 스캐너, NFC, 와이파이 등이 탑재된 제품으로 따로 PC 없이 운영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 카페 방문객은 삼성 키오스크를 통해 메뉴를 주문하고 커피에 반하다가 자체 개발한 바리스타 로봇이 제조한 음료를 받을 수 있으며, 점주는 매장 원격 관리뿐 아니라 판매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정보 취약계층 불편 해소돼야

스마트 주문 결제 솔루션은 비대면으로 사용이 편하기는 하다. 물론 상대적으로 단순한 화면과 간단한 단계 구성으로 된 경우에만 그렇다.

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화면 구성이 사람들에게 불편함으로 작용해 제대로 된 주문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의 개발도 하루빨리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 주문 결제 솔루션이 증가하는 가운데 시각장애인이 키오스크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이런 불편을 해소할 '장애인 키오스크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키오스크가 상업시설에서 증가함에 따라 시각장애인이나 지체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맹성규 의원은 "이번 법률 개정안을 통해 우리나라 무인화기기 실태를 파악하고 장애인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동안 중견·중소기업 중심이던 키오스크 시장에 대기업도 뛰어들고 있는 변화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대기업이 뛰어들어 중소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잠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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