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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TV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기기”
Z세대, “TV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한 기기”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5.1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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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
밀레니얼 세대 대비 이용량 절반
“필수품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기”
Z세대들에게 TV는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인식되고 있다.
Z세대들에게 TV는 방송을 시청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인식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가전제품의 대표주자로 생각돼 온 TV가 Z세대들에게는 친숙하지 않고 거리감 있는 기기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MZ세대의 전반적인 TV 이용 행태를 확인한 후 Z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시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TV 이용 행태 및 특성을 상세히 파악하고, Z세대가 생각하는 TV 기기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 ‘유튜브·넷플릭스 시대, Z세대의 TV 이용법’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세대를 각각 Z세대(1996~2006년 출생자, 만 15~25세), 후기 밀레니얼 세대(1989~1995년 출생자, 만 26~32세), 전기 밀레니얼 세대(1981~1988년 출생자, 만 33~40세)로 구분하면, TV에 대한 인식차는 Z세대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내 TV를 ‘매일 이용’한 비율은 Z세대(10대 후반 37.9%, 20대 초반 45.2%), 후기 밀레니얼(48.3%), 전기 밀레니얼(71.8%)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후반 Z세대가 매일 TV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기 밀레니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세대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주말 기준 하루 평균 TV 이용 시간은 Z세대(10대 후반 2.8시간, 20대 초반 2.9시간)와 전기 밀레니얼(4.5시간) 간 하루 평균 1시간 30분 이상 차이를 보였다.

주말 ‘하루 4시간 이상’ 이용하는 비율과 비교하면 Z세대(10대 후반 28.7%, 20대 초반 30.7%)가 전기 밀레니얼(56.8%)의 절반 수준으로 Z세대의 TV 이용량이 훨씬 적었다.

Z세대에게는 가족과 함께 TV를 보는 일상도 현재가 아니라 과거의 모습에 가까운 편이었다. Z세대가 TV를 떠올렸을 때 ‘가족’과 ‘부모님’과 더불어 ‘추억’, ‘올드함’, ‘2000년대’, ‘어렸을 때’를 연상했다. 이들에게 TV는 현재 필요한 것이라기보다 과거의 기억과 연관된 기기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TV를 익숙하지도, 편하지도 않은 기기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V를 이용하는 이유 중 ‘TV로 보는 게 익숙해서’와 ‘편한 자세로 이용할 수 있어서’를 응답한 비율이 전기 밀레니얼(54.3%, 48.9%) 대비 Z세대(31.8%, 32.2%)가 매우 낮아, 일상 속에서 친숙함이 떨어지는 기기임이 확인됐다.

Z세대가 다른 기기보다 TV를 선호하는 상황을 살펴보면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TV 시청 외에 다른 ‘여가활동’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때 △시리즈물을 몰아볼 때 등 TV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즐겨야 할 때 다른 기기 대신 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TV를 통해 운동, 노래, 공연, 게임 등 유튜브 영상을 큰 화면으로 즐기기 위해 TV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TV를 필수품보다는 있으면 좋은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Z세대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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