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38 (목)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 화학기술 포럼 개최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 화학기술 포럼 개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05.20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산화탄소 활용 연구 및 사업화 강화 추진 업무협약(MOU) 체결식,  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주) 권오식 대표이사,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부흥산업사 안경욱 대표이사 [사진=화학연구원]
 [사진=화학연구원]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아울러, 관련 분야 연구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화학(연)은 ‘CCU 기술의 도전과 과제’란 주제로 제1회 KRICT 탄소중립 화학기술 포럼을 20일 대전 유성구 화학(연) 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국제사회는 저탄소 친환경 경제구조로의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시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합의된 2015년 파리기후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2017년 기준 배출량 대비 24.4%를 감축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활용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CCU 기술이 2050년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도전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화학(연) 장태선 책임연구원은 ‘CO2 화학전환 기술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승우 책임연구원은 ‘CO2 광물탄산화 기술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희식 센터장은 ‘CO2 생물전환 기술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각각 CCU 핵심분야별 국내외 주요 기술 성과 및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아울러, 주요국가 등에서 활발히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대표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에서 CCU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향후 개발 투자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각 분야별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 후, 기술 사업화 및 신시장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패널 토의 및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단장은 “울산의 수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CO2 활용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근 탄소중립 이슈로 관련 기업의 CCU 기술 도입 의지가 매우 높아진 만큼, 정부에서도 울산과 같은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제도적 보완책을 모색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전남도 김창오 팀장도 “전남 여수, 광양, 순천 등의 광양만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집적돼 전남도 CO2 발생량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CCU 관련 인프라·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이 한층 중요함”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화학(연)은 ㈜부흥산업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주)과 이산화탄소 활용 연구 및 사업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화학(연) 이미혜 원장, 화학공정연구본부 황영규 본부장, 장태선 책임연구원,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주) 권오식 대표이사, 김정래 상무, ㈜부흥산업사 안경욱 대표이사, 이규동 수석 등 각 기관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의 교류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 관련 국내외 연구현황 공유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방안 발굴 등에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향후 화학(연)은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부흥산업사는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주)는 플랜트 사업분야에 협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연구분야는 △이산화탄소 활용(CCU) 기술 △CCU 기술 최적화에 필요한 연계(포집, 수소) 기술 등이다.

구체적으로 화학(연) 화학공정연구본부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으로 전환하여 일산화탄소, 메탄올, 수소, 초산 등 고부가 화학원료 제조를 위한 친환경 촉매 공정 기술, 이산화탄소로부터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기술, 쓰레기 매립지 가스나 버려지는 바이오매스 등의 미활용 탄소원과 이산화탄소로부터 유용한 화학원료, 제품을 만드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1990년부터 CCU 원천연구를 시작하여, 꾸준히 국내 CCU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는 탄소자원화전략실을 조직해 CCU 기술백서 발간, 국가 CCU 로드맵 수립 등 국가정책 수립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출연연 연구협의체를 통한 연구 협력, 기술포럼 및 수요기업과 교류 등을 통한 산·학·연·관 교류의 장을 지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CCU 기술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지만, 아직 기술성숙도가 비교적 낮아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초기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며, “오늘 포럼을 통해서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연구기관 및 정부, 민간기업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