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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첫 현장 방문지는 ‘대학 연구실’
임혜숙 장관 첫 현장 방문지는 ‘대학 연구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5.20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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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북대 사고현장 방문 이어
한국뇌연구원 연구자들과 현장 소통

대학 연구 환경 및 처우 개선 약속
뇌연구 시 윤리 문제 고려 당부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소통행정 실현을 위한 첫 현장 방문은 2018년 연구실 사고가 발생했던 경북대학교였다. 청년연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임혜숙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 공식일정으로 20일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북대학교와 한국뇌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임 장관은 경북대를 방문, 청년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실 안전 제도 개선 방향, 청년연구자 지원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 확대, 연구윤리 강화 및 처우 개선을 통한 연구자 권익 보호, 보다 안전한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향후 바이오 연구개발 관련 정부의 지원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임혜숙 장관은 앞으로 청년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에는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임 장관은 사고원인, 피해자 상황 등을 청취하고, 사고 재발방지 및 부족함 없는 피해자 지원을 당부했다.

임 장관은 “올해 국가 R&D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과학 인프라는 세계 3위에 올라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게 대학의 연구실 환경 및 연구자 처우는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청년연구자들이 안전한 연구 환경 속에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경북대 화학관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시료를 폐기하던 학생 5명 가운데 4명이 전신 화상 등을 입었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학생연구자가 근로계약을 맺지 않아 산업재해보험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당시 크게 문제가 된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권익 향상을 위해 지난해 6월 연구실안전법을 전부개정했다.

12월에는 연구자권익보호팀을 신설했으며, 지난 4월 학생연구자 산재보험 가입을 내용으로 산재보상보험법 개정 등을 추진했다.

청년연구자 지원 강화를 위해 기초연구 지원 규모를 늘리는 한편,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신설해 신진연구자 맞춤형 사업을 강화했다.

다음 일정으로 임혜숙 장관은 ‘한국뇌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뇌연구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한국뇌연구원은 뇌연구 촉진법 제17조에 따라 2011년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뇌연구 전문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간담회에서는 산·학·연의 뇌과학 연구자 10여명이 참석해 뇌연구를 통한 미래선도 유망기술 확보 및 산업화 촉진방안을 논의하고, 연구현장에서의 애로사항 해결과 혁신적 뇌연구 수행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혜숙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뇌’는 현대과학이 풀어내야 할 미지의 영역으로, 뇌연구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는 만큼 연구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연구자들도 차세대 AI, 뇌-기계연결(BMI), 뇌파통신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유망 선도기술’로 뇌연구 주도권 확보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의 감염병 대두,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인 치매, 우울증 등의 뇌질환을 극복함으로써 ‘사람중심 과학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뇌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날 임혜숙 장관은 “국내 뇌과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바이오 분야의 한국판 뉴딜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바라며,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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