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2021년 페임랩 코리아’ 최종 본선대회 영예의 대상은 건국대학교 대학원생 김형욱씨에게 돌아갔다.
“부메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주제로 온라인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형욱씨는 건국대학교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부메랑에 숨겨진 양력과 자이로스코프 원리를 적절한 퍼포먼스를 활용해 한 편의 모노드라마를 본 것과 같은 완벽한 발표를 선보였다.
대상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 및 과학소통활동지원금 200만원이 수여되며, 하반기에 온라인으로 열리는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대학교(우주지질학 석사과정) 이은지(28세)씨는 “K-PG 경계층”이라는 생소한 전공이론을 마치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듣는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여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숭실대학교(전기공학부 학사과정) 양현식씨(20세)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금년도 대회의 최연소 참가자이다.
그는 “초임계 유체”라는 다소 생소한 이론을 ‘저글링’을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수상자는 각각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및 과학소통활동지원금 150만원, 주한영국문화원 원장상 및 과학소통활동지원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자 3인을 포함한 본선진출자 10인은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위촉되며, 다양한 과학강연과 연극 등을 통해 본인의 전공 이론을 대중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거리두기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유튜브 사이언스 프렌즈 채널과, 네이버 TV를 통해, ‘무관중 경연’으로 개최됐다.
특히, 장이권 교수(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와 원종우 대표(과학과 사람들), 장동선 박사(궁금한 뇌 연구소)와 송민령 작가(한국과학기술원) 등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따뜻한 격려를 통해, 차세대 과학커뮤니케이터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던 온라인 톱10 선발 투표는 약 1000여명의 시청자가 참여 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이독실, 강아랑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과장창‘ 공개방송을 통해 대회에 즐거움을 더했다.
페임랩 코리아를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조율래 이사장은 “과학기술인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