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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기업 생존의 열쇠 'ESG’
[기자수첩]기업 생존의 열쇠 'ESG’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6.08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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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 김연균 기자.
정보통신신문 김연균 기자.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최근 ESG 열풍이 불고 있다.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로 함축되는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로 꼽히는 3가지 요소를 중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는 일종의 투자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재무적인 성과만을 판단하던 과거와는 달리,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평가해 장기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고, 소비자들에게 명품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과거 소비자들은 대기업, 브랜드, 매출규모 등 외형적 가치로 기업을 판단하고, 제품을 구매했다면 현재 상황은 다르다.

기업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관점도 많이 바뀌었다. 기업들의 ESG 활동이 소비자들의 제품구매에도 실제 영향을 주는 것.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63%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ESG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0.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친환경·사회공헌·근로자 우대 등 ESG 우수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8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 사이에서 ESG 열풍이 불면서 경쟁적으로 ‘ESG경영’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필수 ESG 요소나 산업별 특수성을 감안해 공시범위 확대, 모니터링 수단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 ESG 평가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기업의 정보공시 범위를 확대하되, 엄격한 유의성 검증을 통해 선별된 필수 ESG 요소들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해 이행과정에서의 과도한 경제적 비용 발생을 지양하고 산업별 특수성과 다양성을 감안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각기 상이한 평가 결과로 인한 투자자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획일적 평가기준을 도입하기보다 평가기관들이 활용하는 정보, 등급 산출방식 등을 보다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규율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이로써 ESG 투자의 본질적인 다양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 스스로의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셋째, ESG 투자와 관련된 투자자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금융투자업자들의 투자 원칙·지침과 선관주의 의무 이행 등을 투자자들과 감독당국이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단들이 강화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SG 체제로의 경영 전환은 더 이상 혁신이 아닌 생존의 핵심 조건이자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더 많은 글로벌 기업 탄생을 위해 앞서 언급한 대안들을 눈여겨보고 기업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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