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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메타버스 선점 위한 합종연횡 가속
통신3사, 메타버스 선점 위한 합종연횡 가속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6.09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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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술력 강점 경쟁 본격화
KT,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
SKT, 존속법인 특화기업으로
LGU+, 글로벌 통신사와 협업
5년 내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3사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5년 내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3사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비대면 확산과 함께 본격 개화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통신기술 강점을 살려 관련기업들과 연합해 기술을 개발하거나 전담 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분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고 그 속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말한다. ‘초월,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 시장은 실감형 디바이스 및 콘텐츠 발전과 함께 급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현재 약 51조원(현재 460억달러) 규모인 메타버스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311조원(2800억달러)까지 성장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도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을 축으로 국내에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지난달 첫발을 내딛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KT, SK텔레콤 등 통신3사는 물론, KBS, MBC, CJ E&M 등 방송사, 버넥트 등 실감형 솔루션 업체와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유관기관과 협회들이 참여했다.

KT는 실감형 솔루션 기업들과 함께 자체적인 협의체를 꾸렸다. KT는 2일 대한민국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메타버스 원팀’을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메타버스 원팀은 KT를 비롯해 딜루션, 버넥트, 코아소프트, 위지윅스튜디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를 비롯한 9개 기업과 국내 VR 및 AR 기업들의 연합체인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가 참여한다. KT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감형 솔루션, 콘텐츠 관련 업체·기관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달 중으로 기업분할을 완료하고 존속회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기업분할 시나리오를 공개한 후 존속회사를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순천향대와 메타버스 입학식을 열고 채용 설명회를 메타버스로 개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또한 K팝 라이징스타들의 증강현실 휴먼 콘텐츠, 메타버스 기반 뮤직비디오 등을 제공하는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근 공개한 K팝 라이징스타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는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 또는 셀럽의 다양한 모습을 AR콘텐츠로 구현해 팬들이 이를 소장하며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와 팬의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골프 중계에도 실감도와 몰입성을 높인 메타버스 기술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인 카카오 VX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 미디어 및 3D 그래픽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골프중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스크린골프 애호가들에게 익숙한 가상의 3D 코스 위에 볼 낙하지점, 볼 궤적, 비거리, 남은 거리, 샷 분포도 등의 각종 데이터를 보여주는 메타버스 중계 방식이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의장사를 맡고 있는 세계 5G 콘텐츠 연합체 ‘글로벌 XR 콘텐트 텔코 얼라이언스’에서 신규 VR 콘텐츠 인 우주정복자 2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AR 기업인 트리거를 11번째 회원사로 맞았다고 지난달 밝혔다.

XR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세계 첫 5G 콘텐츠 연합체다. LG유플러스가 초대 의장사 역할을 맡았으며,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미국·캐나다·프랑스·중국·대만·일본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벨 캐나다·오렌지·차이나텔레콤·청화텔레콤·KDDI,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까지 총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해왔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과 개발 중인 가상 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도 하반기께 공개할 계획이다. 플랫폼 내에서 아바타를 통해 대화나 손짓 등을 통해 의사를 전달할 수 있으며, 동영상이나 파일도 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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