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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활용 국방 경계시스템 강화
AI·로봇 활용 국방 경계시스템 강화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6.1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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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
구매 계약, 연내 시범운용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 모습. [사진=방사청]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 모습. [사진=방사청]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의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 등 2건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제조·검사 과정을 거친 후 각각 올해 10월, 12월부터 군 시범운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및 로봇 기술은 산업 전 영역에 적용돼 혁신을 창출하는 신기술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 노력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 같은 민간 기술이 국방 분야에도 적용돼 전장의 게임 체인저이자, 병력 감축 시대의 대안으로 전투원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에서는 이 같은 기술을 신속히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음원 활용 AI 경계시스템은 영상과 음성을 복합적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군 최초로 적용하는 체계다.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학습된 지능형 서버가 폐쇄 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V, CCTV) 영상 속 물체가 동물인지 사람인지를 식별하고, 아군 경계지역 및 철책으로 접근하는 사람을 관제실에 즉시 경보한다.

사람이 숨어서 접근하는 경우에도 음원 감지기를 통해 수집된 음향의 패턴을 분석해 사람이 접근하는 방향을 탐지해 연동된 카메라가 탐지 방향으로 응시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하는 알고리즘이 적용돼 탐지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동식 레일 로봇 감시시스템은 경계지역에 설치된 레일 위를 로봇이 움직이며 경계임무를 수행한다.

로봇에는 상·하·좌·우 움직임이 가능한 팬틸트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주·야간 감시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주간 1km, 야간 200m 이상의 거리에서 소형물체(0.3×0.3m)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특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도 탑재하고 있어 경계 지역으로 접근하는 물체를 감지해 이를 관제센터에 자동으로 알려 준다.

아울러, 로봇은 레일 위를 최대 5m/s 이상으로 이동할 수 있어 특이 움직임이 감지된 지점으로 신속하게 접근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거동 수상자에게 부대 경계지역 접근 금지 경고방송도 할 수 있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이 군사적 활용성이 입증되고 군에 확대 적용된다면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이 감시·경계 병력을 대체 가능하게 돼 저출산 시대에 병력을 효과적으로 운용 가능하고, 동시에 24시간 쉼 없는 감시 임무를 통해 경계 사각지대 최소화로 부대 경계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등 민간의 우수한 첨단과학 기술의 군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통해 군은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국방분야에 속도감 있게 흡수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속시범획득 사업은 상시 공모 진행 중이며, 방위사업청 웹사이트를 통해 공모내용 확인 및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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