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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시산업 호황을 기대하며
[기자수첩] 전시산업 호황을 기대하며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6.19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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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ICT 업체들은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타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엿보는 등 유용하게 잘 활용해 왔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취지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전시회 자체가 줄줄이 취소되고 중단돼 전시회에 참가 방침을 세웠던 업체들은 손해를 많이 봤다.

또한 전시회 주최 측도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임대료 위약금 등 매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오프라인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기대에 못 미친 게 사실이다.

이렇게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는 터, 올 상반기부터 전시회 자체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오프라인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QR코드 체크, 문진표 작성, 안면인식 발열감지기 설치, 비닐장갑, 손 소독제 비치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1 서울 국제 스마트팩토리 엑스포' 전시회장을 둘러보니 기존과 다른 점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선 입장 전에 QR코드로 체크를 하고 발열 기침 유무, 해외여행 유무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바일 문진표를 세부적으로 작성해야 입장이 가능하게 했다.

조금이라도 찜찜한 기분이 드는 관람객들을 위해 곳곳에 비닐장갑과 손소독제를 비치해 뒀다.

예전처럼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문진표 작성, 체온측정, 비닐장갑 착용 등을 하고 전시회장에 입장하다 보니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는지 꽤 많은 관람객들로 전시회장은 붐볐다.

전시회장에서 본 입장객은 "사람 많이 몰리는 곳은 가기 꺼려지는데 전시회 측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비를 해 주는 것 같아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철저한 방역 매뉴얼을 바탕으로 지난해 취소 됐던 전시회들이 하반기부터 개최된다는 소식이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따르면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일상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멈췄던 전시회가 7월 2일 ‘사회적경제박람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센터 주관전시회 15건 등 대형 행사 40여건이 개최 될 예정이다.

특히 올 들어 상반기에 30%를 밑돌던 센터 전시장 가동률이 하반기에만 70%안팎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부 전시회는 전시장 대관 일정을 잡지 못해 행사를 포기할 정도로 대면행사들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고 한다. 전시 산업이 다시금 호황을 불러 오기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19가 끝난다 해도 앞으로 또 다른 복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뜻하지 않은 걸림돌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면 그 상황을 타파 할 수 있는 묘안을 만들어 잘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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