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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민간 빅데이터 융합으로 정책 실효성 높인다
공공 민간 빅데이터 융합으로 정책 실효성 높인다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6.2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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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 택배 물동량 조사
전년비 26.9% 증가 생활건강 늘어

데이터 기반 과학적 합리적 행정 실행
시민 활용 빅데이터캠퍼스 통해 제공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지난 한 해 서울시 온라인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26.9% 증가했고 특히 식품, 생활건강, 패션의류는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CJ대한통운의 물동량 데이터와 신한은행의 금융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이같은 분석결과가 도출됐다. 
  
코로나 이후 어떤 상품의 물동량이 증가 또는 감소했는지, 지역별 택배 물류 수요는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도심 물류시설과 산업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시 배출가스 감축효과가 큰 차량 유형을 도출, 배출가스 저감효과를 고려한 전기차 보급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데이터 융합 분석 작업을 실시한 분야는 택배 물동량 분석, 차량 배출가스 분석 2가지다.

택배 물동량 분석결과 작년 한 해 서울시 온라인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식품, 생활건강, 패션의류는 착지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출산 육아용품은 전년 대비 택배 물동량이 유일하게 감소를 보였다.

증감률로 보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생활 건강이 52%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식품(46%), 가구 인테리어(39%)가 뒤를 이었다.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해 2월~3월 마스크 대란, 7~8월 2차 유행 때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 ‘건강용품’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사회적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DIY 자재 용품 물동량이 증가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어느 지역이 택배 물동량이 많은지, 지역별로 어떤 상품군이 배송 됐는지를 보여주는 ‘지역별 택배상품 데이터’도 분석했다.

디지털 가전 분야의 착지 물동량 비율이 용산구>금천구>영등포구 순, 도서 음반 분야의 경우 서초구>양천구>강남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통해 지역별 생활물류 수요를 파악, 도심물류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제공한다.

빅데이터 캠퍼스는 서울시가 2013년부터 수집한 민간공공데이터를 민관산학이 자유롭게 공유,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프라인 공간이다.

한편 차량 배출가스 분석은 일반 차량에 주행거리가 약 2~3배 긴 영업용 차량의 배출가스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친환경 차량 보조금 산정모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서울시 등록 차량 자동차 검사 데이터에 있는 누적주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일반차량은 평균 약 10만km, 영업용차량은 평균 21만~32만km로 영업용이 일반차량보다 약 2배~3배 누적주행거리가 긴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는 일반차량에 비해 일 평균 주행거리가 8배 이상 길고 이에 따라 일일 배출가스량도 약 7배 더 많았다.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빅데이터 AI연구소 연구진은 친환경 차량 교체시 영업용 차량(택시)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배출가스 저감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기존 서울시 자체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차량 배기가스, 택배 물동량을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 융합, 분석해 정책을 개선하고 데이터를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큰 의의가 있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민들이 접하기 힘든 고품질 데이터를 빅데이터캠퍼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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