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응원한다
[기자수첩] 정보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응원한다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1.06.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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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하 기자.
박광하 기자.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자동차가 고속으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한다.

비포장도로에서 속력을 냈다간 차량의 안전은 물론 운전자·탑승자의 생명을 보장하기 어렵다.

정보통신 인프라도 일종의 도로다. 잘 닦인 도로에서 대용량의 데이터가 더 많이, 더 빨리, 더 안전하게 오고 갈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정보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고 관련 시장이 형성된다.

이 같은 신산업은 5G 등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

5G를 예로 들자. 최대 20Gbps에 이르는 속도는 2초만에 4기가바이트(GB) 용량의 DVD 영화를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8K UHD 등 초고해상도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송하기에 적합하다.

3차원(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 또한 5G를 이용하면 빠르게 주고 받을 수 있다.

1000분의 1초에 이르는 초저지연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차량이나 철도 등에 5G를 기반으로 하는 제어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제동거리를 줄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량·열차간 간격을 줄여 도로·철도 인프라의 이용 효율도 높일 수 있다.

1㎢당 100만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성 또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여는 데 적합하다.

와이파이 무선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 규격이 나오면서 성능이 개선됨에 따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통신비용 절감을 위한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전국의 38만여 교실에 고성능의 와이파이 무선망을 구축, 학생들이 스마트패드 등을 이용해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정보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되면서 예전에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있다.

인프라 구축을 수행하는 정보통신공사업체의 중요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정부가 이들 공사업체 발전을 위해 법·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경기도가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에까지 표준시장단가를 적용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가 지역 공사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렀다. 결국, 경기도의회가 관련 조례안 상정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태가 일시 진정된 상황이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정보통신공사업체를 위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이들 기업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인프라의 고품질 시공이 가능하다.

공사비용을 무작정 후려칠 게 아니라 예산 누수가 일어나는 부분을 살펴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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