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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학금보다 더 중요한 것
[기자수첩] 장학금보다 더 중요한 것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6.2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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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근 ICT폴리텍대학이 내년도 신규학과 개설과 100% 장학금 지급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 '반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네트워크 인프라에만 치중했던 종래의 학제에서 인프라와 연관성이 깊은 신규 ICT 분야로 교육과정을 확대해 시장의 수요에 반응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100% 장학금 지급을 통해 학생의 부담도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할 것 같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여전히 특정 산업의 성장은 인재 확보 여부에서 갈린다. 최근 연봉이 치솟고 있음에도 인력 공급에 애를 먹는다는 SW 개발자가 증거 중 하나라 하겠다.

정보통신공사업도 마찬가지다. 최고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업계에 공급하는 ICT폴리텍대학의 역할은 그래서 너무나 중요하다. 네트워크 인프라 품질이 제산업 및 국가 경쟁력과 연결되는 시대 아닌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박재문 ICT폴리텍대학 학장은 업계 전문인력에 대해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쓴소리를 했다.

우선 임금 수준이 개선돼야 하고, 국가적, 문화적으로 정보통신 인력에 대한 위상을 높여줘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통신사도 쥐어짜기 수준의 협력업체 공사비 책정에서 벗어나 낙찰률 상향을 통해 업계의 패러다임을 새로 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학교의 존립과 인재 유입을 위해 시대에 맞는 학과 및 커리큘럼 조정, 장학금 혜택도 너무나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대학이 아무리 좋은 학제와 프로그램을 갖췄더라도, 적절한 처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우수한 인재들이 그 산업에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박 학장의 제언대로 머잖은 시일 내에 통신사가 정보통신공사업계 및 전 ICT 산업 부흥을 위한 용단을 통해 ICT '판'을 새롭게 짜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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