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지난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은 2020년을‘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선언한 바 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 구현을 위핸 마련된 한러혁신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한러혁신센터는 설립이래 양국의 기술기반 신사업·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실질적 교류를 통한 기술협력 기반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한러혁신센터가 ‘한-러 혁신플랫폼’ 관계기관 공동주관으로 29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한-러 시장진출 및 미래 혁신기술 협력을 위한 'KR TECH CONNECT' 행사를 개최한다.
공동주관 기관은 생기원 한러혁신센터, 창업진흥원, 이노비즈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울산테크노파크,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사)유라시아21 등이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한국과 러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양방향 기술제안 웨비나(웹+세미나, Web+Seminar)를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양방향 기술제안은 러시아·벨라루스, 한국이 각각 15분씩 발표하며, △스타트업, △소재부품, △ICT·코어테크 주제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순서인 스타트업 섹션에서는, 러시아 국영 대기업인 로스텔레콤, MTS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바이오, 친환경기술 등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해 제안하고, 국내 스타트업인 위플랫(친환경 에너지), 이유씨앤씨(친환경 도료)가 보유한 혁신기술을 발표한다.
두 번째 소재부품 섹션에서는, 러시아 주조?압연 및 소재전문 기업인 Ruspolymet가 국내 뿌리기업과 연계 가능한 기술협력 분야를 제안하고, 이어 국내 뿌리기업인 ㈜비케이테크놀로지(LED 가로등)와 ㈜동아이엔지(자동차 부품금형)가 뿌리기술 기반 핵심 제품 및 공정 분야에 대해 기술발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ICT·코어테크 섹션에서는, 벨라루스 과학아카데미 소속 연구원들이 미래 수송차 연계기술 분야(AI, 로봇시스템, 핵심소재)를 제안하고, 울산지역 마이크로고주파 전문 기술기업인 ㈜일진텍이 협력 희망 기술분야를 발표하는 것으로 양방향 기술제안은 마무리 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러시아권 전문가 상담에서는 사전에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8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법률 △기술인증 △지원사업 △기술거래 △해외 B2B 매칭 등 수요 분야별 전문가의 온라인 상담과 현장 상담이 병행하며, 러시아권 진출을 위해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탑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출된 러시아 진출 희망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한 서비스를 상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마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동 주관을 맡은 한-러 혁신플랫폼 민관공동협의체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을 계획이다.
김규현 생기원 한러혁신센터 센터소장은 “이번 한-러 혁신플랫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KR TECH CONNECT'를 발판삼아, 한-러 간 혁신 협력을 본격화하는 첨단 미래기술에 대한 기술협력, 혁신 기술기업 간 교류와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