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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빌리지, 지능형 서비스로 농어촌 현안 해결
스마트빌리지, 지능형 서비스로 농어촌 현안 해결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06.29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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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안전강화 도모
생활편의서비스 발굴 '초점'
도농격차 해소에도 이바지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농어촌의 현안을 해결하는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올해 스마트빌리지 신규과제 수행지역으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도초면의 우이도 성촌해변 전경. [사진=신안군청]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농어촌의 현안을 해결하는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올해 스마트빌리지 신규과제 수행지역으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도초면의 우이도 성촌해변 전경. [사진=신안군청]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혜택을 농어촌으로 넓히기 위한 ‘지능형 마을(스마트빌리지)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5개의 2021년도 스마트빌리지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점차 확대되는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수요에 바탕을 둔 지능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신규 4개·확산 1개 과제 선정

스마트빌리지 사업은 각종 지능정보기술을 바탕으로 농어촌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어촌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강화를 도모하고, 생활편의 서비스를 발굴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9년부터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단, 지원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또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연계 지역’에 한한다.

올해의 경우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4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했으며, 기존의 우수한 서비스를 다른 지역으로 확충시키기 위한 1개의 확산과제를 신설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스마트빌리지 사업에 총 40억원을 집행키로 하고, 각 과제별로 7∼1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신규과제 수행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전남 신안군(도초면)을 비롯해 △경남 창원시(동읍) △전남 장성군(황룡면) △경남 거제시(남부면) 등 모두 4개 지역이다. 해당 지자체는 농어촌 현안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 실증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은 낙지잡이가 어민의 주 수입원 중 하나로, 무인기(드론)과 AI 이미지 인식기술을 활용해 갯벌의 낙지 자원량을 산정할 계획이다. 또한 지능형 CCTV를 통해 불법 낙지조업 활동을 감시하는 ‘갯벌어장 스마트 낙지 조업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CCTV만으로 주차 대수 파악

경남 창원시는 농기계 사고발생에 즉시 대응하는 ‘우리 마을 스마트 모빌리티 안전 서비스’를 추진한다. 창원시는 2019년을 기준으로  농기계 사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의 안전을 한층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농기계 운행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장치를 부착하고, 수집장치의 데이터와 ‘지오펜스(geofence)’를 결합하는 것이다. 지오펜스는 ‘지오그래픽(geographic, 지리적)’과 펜스(fence, 울타리)의 합성어로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가상의 울타리를 설정하는 것이다.

전남 장성군은 AI 기반 공장식 농장(팜팩토리)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증강현실(AR)에 바탕을 둔 관광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지역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AI 기반 옐로우시티 주민행복 소득형 마을(빌리지)’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토마토와 사과 등 다양한 농산물의 크기를 선별하는 것은 물론 품질 판독까지 가능한 AI기반 팜팩토리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경남 거제시는 ‘돌봄과 공유로 더불어 행복한 지능형 마을’을 주제로 올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거제시는 지문인식을 통해 1분 만에 어르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지능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관광지에 대해 CCTV만으로도 주차가능 대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스마트 주차정보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된 확산과제를 수행할 지자체로는 충북 청주시(옥산면, 오창읍)가 선정됐다.
청주시는 지난해 김해시에서 추진한 ‘자율작업 트랙터’를 ‧확산하는 ‘자율작업 트랙터 보급 및 원격 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그 성과를 향후 충북 전 지역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정보통신공사업 활성화 기대

과기정통부는 지난 2년간 농촌중심지 활성화 착수지구로 선정된 △전남 무안군(2019년) △강원 삼척시(2019년) △전북 완주군(2020년) △제주 구좌읍(2020년) △경남 김해시(2020년) △전남 강진군(2020년) 등 6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요 내용을 보면 △자율작업 트랙터 △CCTV를 통해 돌발행동 탐지가 가능한 ‘지능형 영상보안관 △고령자의 보행편의를 위해 자동으로 신호를 변경하는 ‘지능형 노인보호구역(실버존) 안전’ 등 총 30여개의 지능형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한 바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정보통신공사업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안정적인 정보통신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스마트빌리지 조성에 필요한 각종 지능형서비스를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예로, 올해 신안군청에서 ‘스마트 낙지 조업지원 및 자원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구축하는 ‘IoT 기반 불법 낙지조업 감시 및 알림체계’를 들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신안군 도초면 어촌계 소속 어선과 외부 선박의 식별이 가능한 지능형  CCTV 설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낙지 불법조업 감시 및 알림체계를 구현하게 된다.
즉, 고성능 CCTV가 설치되지 않으면 원활한 낙지 조업지원 및 자원관리 서비스 구현이 불가능하므로, CCTV 설치 및 유지보수사업에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게 필수적이다.
이처럼 스마트빌리지의 지능형 서비스와 정보통신인프라의 깊은 연관성을 감안할 때 스마트빌지 확산은 정보통신공사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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