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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재난안전산업 육성을 기대하며
[기자수첩]재난안전산업 육성을 기대하며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07.13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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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 즉, 재난상황을 겪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염원하는 한편,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관리하려는 다양한 기술과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우리의 일상은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점에 서 있다. 그 중심에는 5G 등 통신기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기술 등 4차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대면 수요를 해결해주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그 역할은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재난 위기는 우리 곁에 늘 상존해 있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해마다 다양한 유형의 자연재해와 인적 재난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인해 주요 선진국은 일찍부터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지구적인 과제인 기후변화 문제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고령화의 진전, 이념과 종교기반의 테러 증가 등도 정책적인 재난안전산업의 지원과 육성에 각국이 나서게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정보통신기술(ICT)은 재난안전의 사전 예측과 방지 시장을 새롭게 창출해 내는 등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산업은 ‘안전(Safety & Security) 수요에 대해 유·무형의 재화 생산과 서비스 제공을 동반하는 산업’으로 정의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수요는 크게 인적재해에 대한 안전,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 물질에 대한 안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671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세계 개인 안전용 장비 시장은 2027년까지 84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6% 성장을 전망하는 등 성장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도 2019년 말 기준 약 47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12월 31일 기준 국내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매출 총액은 47조3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는 7만1038개,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에 달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난안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 같은 성장세와 반대로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 사업체 가운데 연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인 사업체는 3만4166개로, 전체 사업체의 절반 가량인 48.1%를 차지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600만원으로 여전히 소규모 업체가 많았다.

또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은 5516억원에 불과했다. 수출 경험이 있는 업체의 비율은 1.1%에 그쳐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업체들은 초기투자 비용 부담이나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저리 자금 지원, 업체 간 연계, 채용 장려금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재난안전산업은 5G, 블록체인, AI, 로봇기술이 CCTV 등 전통적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한 재난안전관리 기술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이 재난관리 현장에 빠르게 활용 될 수 있도록 제도적·환경적 기반을 갖추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재난안전산업진흥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사업체의 대부분이 소규모·영세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다보니 자생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첫번째 이유로 들었다.

추가로 기존 재난안전산업과 융합된 신기술 개발·보급 등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이 필요하다는 점도 거론되고 있다.

재난안전산업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산업 육성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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