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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제 해결에 ‘공간 빅데이터’ 활용 기대↑
도시문제 해결에 ‘공간 빅데이터’ 활용 기대↑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7.1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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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표준분석모델 선정
서울 ‘골목길 환경 분석’ 등 5건
올해 말까지 선정모델 분석·설계
서울시는 골목길 정보를 활용한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시는 골목길 정보를 활용한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도시 문제 해결에 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더욱 체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사회문제 해결, 공공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5건을 최종 선정하고 이를 개발해 수요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간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은 행정기관의 정책·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표준화한 분석모델로, 타 기관에서 유사업무 수행 시 참조·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 및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회현상·환경 및 다양한 상호 관계를 분석하고 과학적 정책·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행정기관 등과 함께 생활SOC 분석 등 총 39건의 표준분석모델을 개발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왔다.

올해는 다양한 수요 발굴을 위해 국토부(소속·산하기관 포함)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서울시의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 등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표준분석모델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골목길 정보를 활용한 안전한 골목길 환경 분석’ 모델을 수립했다.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 지도에 잘 보이지 않는 소규모 골목길 등을 분석하는 모델로, CCTV·소방시설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 보완, 골목길 거리뷰·내비게이션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농업용 미세 기상관측시설 설치를 위한 기상공백지역 입지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

기상 관측 공백 지역을 분석하는 모델로, 기후변화·이상 기후로 인한 농가피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상관측시설 우선 설치 필요지역 도출, 스마트팜 종합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 동작구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 모델을 내놓았다. 업종별 매출 증감추이, 소상공인 폐업 현황 등을 파악, 침체된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업종별 리스크 관리, 급격한 매출 변동이 감지된 지역과 업종에 대한 지원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복지정책과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위한 입지 및 수요 분석’ 모델은 복지 취약 지역, 취약 분야와 건립 입지 분석을 통해 사회복지인프라 개발·확대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복지분야별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 공통으로 내놓은 ‘주차난 해결을 위한 민간 주차장 공유 서비스 구축’ 모델은 불법 주·정차, 민간건축물 주차장 데이터 등을 분석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주차 공간 정보가 공유되지 않은 민간 주차장을 도출한다. 주차 공간 정보 공유가 필요한 민간 주차장(후보지)을 발굴해 주차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장의진 숭실대학교 교수는 “골목길 환경분석 등 표준분석모델은 공간정보가 행정기관의 정책수립 및 집행,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업무 지원과 산업계, 학계의 창업과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표준분석모델 수요를 제출한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말까지 분석·설계를 추진하고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수요기관에 제공하고, 다른 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들만 활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공간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개선해 올해 말부터는 전문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개발된 표준분석모델에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적용, 쉽게 융·복합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영우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뉴딜의 핵심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국토부가 개발하는 표준분석모델이 공간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면, 보다 과학적으로 행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 SOC 수요도에 따른 입지 적합성 분석 예시. [자료=국토부]
생활 SOC 수요도에 따른 입지 적합성 분석 예시.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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