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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집콕 시대’, 스마트홈 시장 확대 불붙는다
팬데믹 ‘집콕 시대’, 스마트홈 시장 확대 불붙는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07.13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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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재택근무 등 불가피
집안환경 개선 욕구 활발
2025년 27조 규모 시장 형성

인테리어∙보일러 전문기업 등
직간접 스마트홈 진출 잇따라
건설사 자체 시스템 구축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른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른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결국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됐다.

더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은 큰 제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면 모임이 크게 제한되고 재택근무가 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홈 시장엔 더할나위 없는 호재다. 공급자가 주도하던 시장이 소비자로부터 수요가 올라오는 시장으로 극적 반전을 이루는 모습이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 기존 스마트홈 전문업체가 아닌 새로운 플레이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불꽃 튀는 전장이 될지, 커진 시장 파이에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소비자로부터의 스마트홈, 시장 확대 ‘청신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2021 글로벌 스마트홈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마트홈 솔루션에 대한 세계 소비자 지출이 지난해보다 44% 증가한 1230억달러(140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홈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2015년 510억달러에서 2017년 740억달러, 2019년 950억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850억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스마트홈 기기 설치를 연기했던 3000만가구가 올해 스마트홈 시스템 구매에 나서면서 소비자 지출이 1230억달러로 증가하고, 스마트홈 시스템 설치 가구 수도 전체의 15%인 2억7600만가구로 지난해보다 8.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홈 시장은 2025년에는 소비자 지출이 1730억달러로 늘고, 스마트홈 기기 설치 가구 수도 4억200만가구로 전체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시장 규모는 북미가 전체의 40%를 차지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으며, 다음은 아시아·태평양 29%, 서유럽 18% 등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스마트홈 설치 가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가구당 지출 규모는 미국의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2020년대 후반에는 세계 최대 스마트홈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스마트홈 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큰 부담 없이 다양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거리두기의 충격 속에서,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집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하며 스마트홈 솔루션의 가치를 발견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0조6183억원 규모였던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22조 3171억원, 2025년에는 27조5767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 새 플레이어 참여, 스마트홈 ‘춘추전국시대’

국내 업계엔 과거 홈네트워크 시절부터 이어져온 전통의 스마트홈 전문업체가 아닌 새로운 주체가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업체인 한샘이 대표적이다.

한샘은 최근 홈 IoT 전문 벤처업체 고퀄에 30억원을 투자하며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고퀄은 스마트 전동커튼, 스마트 조명, 스마트 홈카메라 등을 개발하고 이를 연동할 수 있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은 자사 리모델링 브랜드인 ‘한샘리하우스’에 고퀄의 시스템을 접목, 스마트홈 기반 리모델링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NHN-07A1’.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NHN-07A1’. [사진=경동나비엔]

보일러 전문기업 경동나비엔의 행보도 스마트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경동전자와 합병,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달 들어 LH의 행복주택 총 500세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경동나비엔이 민간 건설사가 아닌 공공임대주택용 LH현장 공급의 첫 사례다.

이를 위해 홈네트워크 시스템 ‘NHN-07A1’을 새롭게 개발했다. 공동현관 및 세대방문자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물론, 세대 내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외출모드 △방범모드 △홀몸어르신 안전확인시스템 등 다양한 생활모드를 통해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대형건설업체 DL이앤씨는 최근 인공지능(AI)·IoT·언택트 기술을 통합한 홈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건축시 자체적으로 스마트홈 기능을 구현해 브랜드 파워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개발한 홈시스템은 AI 주차유도 관제시스템, 무선스위치·온도조절기, 도어폰 등이다.

AI 주차유도 관제시스템은 입주민차량이 진입하면 AI가 사전저장된 차량정보를 분석해 거주중인 동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공간을 스마트폰이나 전광판으로 안내해 준다. 주차가 완료되면 세대내 월패드에서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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