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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진짜 5G' 논쟁보다 시급한 것
[기자수첩]'진짜 5G' 논쟁보다 시급한 것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1.07.15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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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KT가 15일 국내 이통사 최초로 5G 단독모드(SA)를 상용화했다. LTE와 크게 다를 바 없는, LTE망을 활용한 비단독모드(NSA) 기반 서비스와 차별화된 '진짜 5G' 구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알려진 5G 통신방식이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3.5㎓ 대역으로는 '진짜 5G'를 위한 초고속 전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8㎓의 고대역 주파수의 특성을 활용해야 한다.

아무튼, SA가 상용화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속도는 NSA에 비해 소폭 저하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이론상으로도 LTE 대역 없이 5G 대역만 통신에 활용하면 최대 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SA 방식의 기술성숙도도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SA 방식은 '진짜 5G'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NSA보다는 진일보한 통신방식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통신사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을 불사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중요한 것은 LTE와 차별되는 속도다. 통신사가 통신방식으로 SA를 도입하든, NSA를 유지하든 아무 상관이 없다.

소모적인 논쟁 대신, 28㎓가 비용과 기술 한계로 현재 상용화가 부적절하다면 3.5㎓ 무선국이라도 하루 빨리 촘촘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더 필요한 것은 진짜 5G를 위한 기술 개발보다는, 설비투자비의 확대가 아닐까 싶다. 고객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일이 '진짜 5G' 서비스보다 더 시급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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