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K-컬쳐 등 방송
ATSC 3.0 기반 모바일 연동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이 융합한 차세대 방송 서비스가 선보인다.
KBS가 UHD방송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5G 망과 UHD 지상파 채널로 수신이 가능한 다채널 및 모바일(9-2, 9-3) 시범 방송을 19일부터 연말까지 편성한다.
채널 9-2는 19일부터 9월 5일까지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를 방송한다.
이후 9월 6일부터는 ‘K-컬쳐(Culture)’를 대표하는 채널로서, 24시간 방송 중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한국의 문화, 여행, 예술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한국의 자연, 역사, 문화, 예술, 지역 독창성 발굴, 전통과 문화, 세대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여행, 음식과 전통, 글로컬(Global+Local) 이슈, 국악 및 문화유산이 소개된다.
채널 9-3에서는 독도 영상과 보이는 라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UHD 혁신서비스 다채널 시범 방송은 연말까지 운영되며, UHD TV와 지상파 UHD 수신 안테나를 갖추면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권역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특별제작된 모바일용 안테나와 수신기를 통해 고화질 모바일 방송으로 수신할 수 있다.
KBS는 이번 UHD 다채널 및 모바일 시범 방송을 통해 미래 방송환경의 플랫폼 다변화와 시청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시청자 그룹에 맞춤형 공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채널방송(MMS: Multi Mode Service)은 이미 허가된 1개 주파수 대역(6Mhz) 내에 2개 이상의 채널을 송출하는 방송으로, 영상압축 기술이 고도화되고 주파수 활용 효율이 올라감에 따라 같은 대역폭으로도 여러 개의 채널을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모바일방송은 이동 중 수신을 목적으로 하는 TV, 라디오, 데이터방송이다. 지상파방송 사업자가 고정형 UHD와 동일한 주파수 대역 내에서 이동형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핵심은 ATSC 3.0 표준이다. 고화질뿐 아니라 양방향 서비스, 차량용 모바일, 타깃 광고, 다채널방송, 이동통신과 지상파의 연동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KBS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ATSC 3.0 기반 서비스 실증사업을 제주도에서 수행해 왔다.
정부는 이번 다채널 시범방송을 향후 방송사의 준비상태에 따라 본방송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