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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접목 '스마트 그늘막' 설치 러시
ICT접목 '스마트 그늘막' 설치 러시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07.24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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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추가 설치 계획 이어져
감시센서로 기상 파악 자동 개폐

인력 필요없이 효율적 관리 가능
밤엔 LED조명 켜져 보안등 역할
전남 무안군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사진=무안군]
전남 무안군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사진=무안군]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요즘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리다 보면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횡단보도나 시내중심가 등에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게 ICT를 접목한 '스마트 그늘막'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 그늘막은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 등을 접목해 온도와 바람의 세기를 분석한 감지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펴지고 접힌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는 LED조명이 켜져 보안등 역할도 톡톡히 하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갑작스런 기상 상황 신속 대처 

기존에 설치된 그늘막은 개폐를 수동으로 해야 했다.

하지만 요즘 전국적으로 설치가 되고 있는 스마트 그늘막은 개폐를 수동으로 해야 하는 기존 일반 그늘막 달리, 실시간으로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이에 맞게 스스로 개폐가 된다.

설정된 기온, 풍량, 일출‧일몰 시간 등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이 가능해 강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 상황에 신속 대처를 할 수 있고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감지센서가 장착돼 자외선 지수, 온도, 풍속 등을 분석하며 자외선 지수가 높거나 기온이 15℃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펼쳐지며 강한 바람이 불거나 해가 지면 닫힌다. 

그늘막이 접혔다가 바람세기가 기준 값 이하로 5분 이상 지속되면 자동으로 펴지며 초미세먼지와 자외선 지수가 LED로 상시 표시된다. 

하단에는 나무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갈 수도 있으며 야간에는 그늘막에 있는 경관 조명이 보안등 구실도 한다.

스마트 그늘막에 적용되는 IoT센서 등은 정보통신설비의 설치와도 연관돼 있다. 이에 스마트 그늘막 확대는 정보통신설비의 설치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정보통신공사업체의 일감을 늘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응 높아 설치 민원 지속

서울 강북구는 자동으로 개폐 가능한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했다.

구는 횡단보도 주변, 교통섬,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그늘막을 달았다. 삼양입구사거리 분수대 뒤, 번창교 아래 등 5곳이다. 

지난 2017년부터 구는 매년 그늘막을 확대해 총 70개소로 늘렸다. 

이 중에는 일반‧지능형뿐 아니라 안개형 그늘막이 포함됐다. 특히 안개형 그늘막은 미세 물 입자가 뿜어 나와 주변 온도를 낮추는 형태로 보행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강북구는 폭염철에 횡단보도 앞에 대기할 때 그늘막에서 잠시라도 뜨거운 햇볕을 피해갈 수 있게 주민들이 어디서든 그늘막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을 꾸준히 늘려 나갈 방침이다.

부산 동래구는 구민에게 폭염 속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한다. 

동래구는 지난해까지 도시철도 동래역, 동래교차로 등에 고정형 2개, 스마트 16개 등 총 18개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그늘막’을 동래구청 반대편 횡단보도, 수안역 4번 출구 앞, 반도보라 아파트 횡단보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7개소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고 2개를 추가로 구축 할 계획이다.

전남 무안군은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폭염취약지역 16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 설치했다.

군은 2018년부터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남악신도시 2곳 오룡신도시 14곳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16곳을 선정해 스마트 그늘막을 구축했다.

특히 오룡신도시 행복초등학교 근처에 설치한 스마트그늘막은 노란색 원단을 사용해 도시의 미관을 고려함과 동시에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무안군은 지난 2018년부터 그늘막을 설치해왔으며 현재 고정형그늘막 7개 스마트그늘막 36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 그늘막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가운데 설치가 안 돼 있는 곳을 위주로 시민들이 설치를 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스마트 그늘막 설치를 해달라는 시민들의 민원이 많아서 조속한 설치를 위해 예산 등을 알아보고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위주로 우선적으로 설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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