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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기업 하반기 경기전망 더욱 ‘암울’
엔지니어링기업 하반기 경기전망 더욱 ‘암울’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07.28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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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매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하반기 경기를 대체로 부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부문을 비롯해 모든 기술부문의 하반기 사업전망이 상반기보다 더욱 나빠졌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정책연구실은 500개 엔지니어링 기업을 표본으로 올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엔지니어링 종합 경기실사지수(BSI)가 ‘75.8’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지니어링 BSI(Business Survey Index)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종합BSI는 경기대응성이 높은 수주잔고와 신규고용, 수익성 등 3개 BSI에 대한 평균값이다. 올 하반기 경기를 전망한 종합BSI는 ‘75.8’로 상반기 ‘80.0’에 비해 4.2p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종합BSI가 ‘80.3’을 기록했다.

기술부문별 종합BSI를 보면 건설기술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88.6’을 정점으로 같은 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종합BSI는 ‘83.9’로 지난해 하반기 ‘81.7’에 비해 2.2p 상승했다. 그러나 금년 하반기 전망 종합BSI는 ‘80.6’를 기록해 상반기보다 3.3p 하락했다.

비건설기술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경기가 급속하게 하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비건설기술부문의 올 상반기 종합BSI는 ‘71.2’로 지난해 하반기 ‘76.8’에 비해 5.6p 하락했다. 하반기 전망 종합BSI도 65.1를 기록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비건설부문 중 정보통신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종합BSI가 86.5를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전망치를 나타냈으나 올 상반기에는 68.9로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 하반기 전망 종합BSI는 ‘67.8’로 정보통신부문 엔지니어링 기업들 역시 하반기 경기를 상반기보다 더 암울하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엔지니어링협회는 “금년 들어 엔지니어링 경기가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공공부문의 발주지연과 코로나19에 따른 민간·해외부문의 수주부진, 작업물량 변동폭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엔지니어링협회는 엔지니어링 경기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이번에 가중지수 기반의 BSI를 개발해 공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엔지니어링 매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기술부문과 기업규모에 따라 2단계로 나누어 500개의 고정패널을 선정했다.

더불어 엔지니어링 매출규모를 반영한 가중BSI로 편제하고 주요 항목BSI를 합성한 종합BSI를 종합경기 판단의 주지표로 사용했다. 이번 BSI 조사에는 표본업체 500개사 중 432개사가 참여해 86.4%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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