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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클라우드·AI 융합…엔지니어링 산업 디지털 전환
빅데이터·클라우드·AI 융합…엔지니어링 산업 디지털 전환
  • 이민규 기자
  • 승인 2021.08.0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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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 착수

2023년까지 236억 투입
중기 디지털 역량 강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클라우드 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산업을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통합플랫폼·데이터 활용기반 구축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산업부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의 디지털화를 핵심 목표로 혁신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236억원의 예산을 투입,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협력기관으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뒷받침하게 된다. 각 기관은 빅데이터와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이미 축적된 우수한 엔지니어링 지식과의 융합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먼저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과 공공부문에 아날로그 형태로 흩어져 있는 양질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디지털로 변환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의 활용을 지원하는 등 엔지니어링 과정 전반의 지능화 및 디지털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이 사업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중소기업이 95%인 엔지니어링 산업분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통합플랫폼 및 데이터 활용기반 구축 △데이터 수집·변환 및 분석 △엔지니어링SW 활용지원 등 크게 3가지 과제로 이뤄진다.

먼저 엔지니어링 산업의 데이터 특성에 알맞은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합플랫폼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를 수집해 내부에 저장한 후 이를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 처리와 학습, 분석과 예측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설계와 프로젝트 관리(PM), 통합운영관리(O&M)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응응 기능을 제공한다.

두 번째 과제는 데이터 수집·변환 및 분석에 관한 것이다. 기업과 공공부문에 흩어져 있는 엔지니어링 전주기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AI기반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통합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한다. 이로써 프로젝트 사전기획 분석, 설계 검증 및 원가 예측, 디지털 설계 및 해석지원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세 번째 과제는 엔지니어링SW 활용지원에 대한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엔지니어링SW 운용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엔니지어링 SW의 보급을 지원하고 해당 SW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도출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수집할 방침이다.

 

가상 발주 프로젝트 수행기업 공모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수요처에 제공하려면 발주처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크고 작은 제약이 뒤따른다. 이에 사업주관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은 실제 시공이 가능한 가상의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엔지니어링 업체가 프로젝트 전주기에 대한 결과물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생산기술연구원은 가상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물을 데이터로 제공할 10개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관련사업을 2일자로 공고했다.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의 출발점인 셈이다. 이 사업은 총 15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국내 중소·중견 엔지니어링 기업 중 10개 사업자를 선정해 프로젝트당 1억5000만 원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은 부가가치와 가용성이 높은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수집을 위해 산업전반에서 널리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해 발주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결과물을 빅데이터화하고 지능형 정보로 제공하게 된다. 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주 가능성이 있는 유망사업을 사전에 준비하고 정부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엔지니어링 수주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건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가상발주를 추진하고 향후 제조와 플랜트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가상발주 방식의 데이터 수집과 병행해 자사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링 SW 활용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SW를 활용해 산출한 데이터의 수집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엔지니어링 설계의 정확도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며 설계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사업은 원가예측과 효율적 사업관리 등에 있어서도 장점을 지니고 있어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모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장지식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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