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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용장거래·대금 연체’ 높은 중소기업, 수출 환경 ‘위험’
‘무신용장거래·대금 연체’ 높은 중소기업, 수출 환경 ‘위험’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1.10.04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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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URE, 수출대금 결제동향
중기 무신용장거래 비중 87.3%
중남미·중동 연체율·부도율 높아
중소기업의 무신용장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소기업의 무신용장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중소기업의 수출대금 결제환경이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신용장거래 비중을 비롯해 수출대금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글로벌 수출거래 결제이력 분석 자료인 ‘수출대금 결제동향 보고서(K-SURE Payment Data Report 2021)’를 1일 ‘K-SURE 해외신용정보 리서치센터’에 공개했다.

수출대금 결제동향 보고서는 글로벌 상거래 관행이나 거래국가・업종별 위험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에 처음 발간됐으며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보고서 주요 내용은 국가, 산업, 바이어정보 등 종합 해외신용정보 공개 플랫폼인 ‘K-SURE 해외신용정보 리서치센터’에서 PC와 모바일을 통해 직접 조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게 시스템화해 지난해보다 데이터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K-SURE는 최근 5년간 해외 바이어의 결제이력 등 약 118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난해 39개국 78개 업종보다 대폭 확대된 77개 국가 287개 업종에 대한 결제기간・연체율・연체기간・부도율 정보 등을 보고서에 담았다.

해외 바이어의 수출대금 결제정보는 무역보험 운영과정에서 매년 180만건 이상 축적되는 K-SURE 고유의 데이터로, 기업들의 수출실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고객사 설문조사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부도율 데이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결제방식은 무신용장방식이 86.5%로 주를 이뤘고, 평균결제기간은 71.6일, 연체율은 13.0%, 평균연체기간은 19.1일, 부도율은 1.7%로 나타났다.

신용장 대비 대금결제 안정성이 낮은 무신용장거래 비중은 중소기업(87.3%)이 대기업(86.1%) 보다 높았으며, 바이어의 수출대금 연체율도 중소기업(29.9%)이 대기업(7.7%)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수출대금 결제환경이 대기업 대비 열악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연체율(21.9~28.3%)과 연체기간(19.5~27.5일)을 보였으며, 부도율(2.9~4.6%)도 글로벌 평균(1.7%)보다 높았다.

특히, 중남미 지역은 평균 결제기간(90.2일)이 가장 긴 반면, 신용장 비중(3.4%)은 낮은 수준으로 대금결제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업종별 연체율은 종이원지·판지·종이상자 도매업(32.9%)에서 가장 높았고, 결제기간은 액정 표시장치 제조업(95.6일)이, 연체기간은 기타 무선통신장비 제조업(52.4일)이 가장 길었다.

수출기업은 이번 분석결과를 활용해 주력시장의 결제동향을 미리 파악해 계약협상, 리스크관리 등 수출활동 전반에 유용한 실무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SURE 관계자는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이 중남미・아프리카 등 대금결제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수출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역보험을 활용하면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비하고, 수출채권을 미리 현금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K-SURE는 이번 보고서 공개와 함께 ‘K-SURE 해외신용정보 리서치센터’ 내 해외바이어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신산업 등에 대한 시장동향 통계데이터 제공을 확대하는 등 기업들의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글로벌 수출대금 결제동향 정보 공개를 시작으로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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