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표준 호환 올인원 솔루션
제품 개발∙상용화 시간 단축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국내 ITS 표준을 따르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노변기지국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C-ITS는 차량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차량과 차량 간,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 기술이 사용된다.
C-ITS 노변기지국은 C-ITS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로써 도로변에 설치돼 차량과의 V2X 통신을 수행하고, C-ITS 센터 및 기타 노변시스템(신호제어기 등)과 정보를 교환해 각 차량에 다양한 도로∙교통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다.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센터장 임기택)가 개발한 C-ITS 노변기지국 플랫폼 기술은 국내 ITS 표준에 적합하게 개발됐기 때문에, 향후 국내에서 진행될 C-ITS 인증 취득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0년 국내 C-ITS 노변기지국 시스템의 사양과 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ITS 표준이 제정됐으며, 이에 따라 향후 국내에서 진행될 각종 C-ITS 인프라 구축사업에서는 해당 표준을 준수하는 노변기지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KETI가 개발한 플랫폼 기술은 ITS 표준에 정의된 필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도록 개발됐으며, 표준에 정의된 시험 방법과 절차에 따라 그 기능이 검증됐다.
따라서 본 기술을 적용하면 표준 노변기지국 제품을 손쉽게 개발하고 관련 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향후 국내 기업들이 표준 제품을 개발, 상용화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게 된다.
WAVE 통신 외에도 C-V2X와 LTE∙5G 통신을 포함하는 올인원(All-in-one) 솔루션으로 개발돼 다양한 시스템과 서비스의 구성이 가능하다.
김영삼 KETI 원장은 “KETI는 V2X 통신 기술의 개발 외에도 이와 연계한 노변기지국 플랫폼 및 보안 솔루션, 시험 솔루션 개발과 표준화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V2X 및 C-ITS 분야 국내 핵심 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