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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망 발전사③]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정보통신 대중화
[통신망 발전사③]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정보통신 대중화
  • 이길주 기자
  • 승인 2021.11.07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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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PC 국민 보급 정책 활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개발 착수

초고속 인터넷 1000만 명 돌파
네트워크 고도화의 일대 전환
1996년 4월 1일 CDMA 개통식에서 이수성 당시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원]
1996년 4월 1일 CDMA 개통식에서 이수성 당시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기록원]

[정보통신신문=이길주기자]

1990년 중반부터 세계적인 정보화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 등을 발표하며 인터넷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

특히 관련 인프라 확대 구축과 정보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는 등 정보통신 서비스는 일반 국민 에게 대중화가 됐다.

■협대역 교환기 확대·공급

전 세계적인 정보화 물결 추세에 따라 정보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1995년 정보화촉진기본법에 근거해 범정부 차원의 정보화 정책을 수립했다. 

이후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종합추진계획’을 비롯해 그동안 수립됐던 각 계획들이 정보화촉진기본계획으로 수렴되면서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은 명실상부한 정보화 분야의 최상위 계획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97년 9월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으로 초고속국가망 2단계 사업 계획이 수립됐으며 1998년에는 PC통신과 인터넷 이용활성화 대책이 수립됐다.

1999년 정부는 ‘사이버 코리아21’ 계획을 발표하며 IMF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정보화를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을 설정해 2002년까지 정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정부 주도의 ‘국민PC(인터넷PC)’ 보급 정책도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가였던 PC를 100만원 이하 가격에 보급하면서 일반 가정에 인터넷 환경이 조성됐다.

2000년 정부는 ‘교육정보화의 조기 완결을 위한 초중고 인터넷 무료제공 정책’을 선언하며 학교에 대한 초고속인터넷 보급 정책을 시작했다. 가정에 대한 초고속인터넷 보급 정책은 1990년대 말부터 시작돼 2000년대에 본격화됐다.

초고속정보통신망은 크게 초고속국가망, 초고속공중망, 초고속선도시험망으로 구분된다.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종합추진계획에 따라 1단계 초고속공중망 구축사업 결과, 교환계에는 협대역(N-ISDN) 교환기가 확대·공급됐고, 기간전송계에는 시내 전화국 간 155∼622Mbps급 동기식 전송망이 구축됐다.

2단계 초고속정보통신망 고도화 기간 중 초고속공중망 사업의 경우, 기간전송망과 가입자망을 대폭 확대 구축해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급속도로 보급되어 대한민국 네트워크 고도화의 일대 전환이 이뤄지게 됐다.

 

■CDMA 상용화 서비스 시작

1996년 4월 신세기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이 디지털 방식의 CDMA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1996년 1월 SK텔레콤이 인천과 부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CDMA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고 1996년 4월 신세기통신이 연달아서 서울, 대전 및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CDMA 상용화 서비스에 성공했다.

1998년 6월 두루넷은 망 구축과 함께 파워콤의 광케이블망을 임대해 케이블모뎀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9년에는 하나로통신이 FTTC, HFC망 구축과 더불어 세계 최초로 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0년에는 KT가 본격적으로 ADSL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를 늘려갔으며 2000년 초반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이 케이블모뎀 방식의 전국적인 소매 서비스를 개시했다. 

2000년은 초고속통신망 보급의 신기원을 이룬 한 해였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국내 전체 세대 중 약 30%가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수치였다. 

이후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2002년 11월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가구당 1회선 시대를 열었다.

 

■세계 표준선도 기술 개발 시작

정보통신부는 1997년 정보통신 핵심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세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21세기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IMT-2000 서비스는 2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여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을 포함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이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제공을 목표로 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차세대 이동통신이 갖는 3가지 특징인 개인이동성, 멀티미디어화, 지능화를 지원한다. 

또한 이론적으로 기존의 셀룰러나 PCS가 주파수 대역폭 제한으로 영상서비스가 어려운 데 비해 IMT-2000은 대역폭이 넓어 각종 멀티미디어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준다.

IMT-2000은 유럽의 비동기식 방식(W-CDMA)과 미국의 동기식 방식(CDMA2000)으로 기술이 나뉘어 있다. 우리나라의 비동기식 방식과 동기식 방식을 모두 채택했다. 

사실 IMT-2000은 초기만 해도 무선에서 음성, 영상, 데이터 등 모든 것이 가능한 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렸다. 

하지만 가입자당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송속도가 낮아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요구하는 높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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