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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자재로 주차” 현대모비스, 도심형 자율주행 선봬
“자유자재로 주차” 현대모비스, 도심형 자율주행 선봬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1.11.15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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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로직·초음파 센서 기반
이면도로 많은 도심에 특화
협로∙후방자율주행∙원격 주차도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구원들이 MPS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연구원들이 MPS 기술이 장착된 차량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운전이 미숙한 상황에서 좁은 골목길을 지나야 하거나, 막다른 길에서 앞차와 맞닥뜨린 곤란한 상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

현대모비스는 협로주행, 후방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기능 등을 통합한 도심형 운전자편의시스템(ADAS)인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 Mobis Parking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곤란한 운전상황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지에 특화된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이다.

대형 SUV의 인기와 함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차세대 ‘MPS’ 기술은 골목에서 버튼만 누르면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거나, 지하주차장의 회전식 출입구를 통과하는 기술이다. 차량 2대가 대치한 막다른 골목에서는 후진 자율주행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로직과 양산 중인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가 고속주행이나 먼 거리에 위치한 사물을 인식하는데 유용하지만,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서는 오히려 초음파 센서가 적합한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초음파 센서가 근거리 사물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 로직과 제어시스템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기술 중 하나는 협로주행이다. 차량 전폭을 기준으로 좌우 각각 40cm의 여유 공간만 있으면 좁은 골목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전폭은 차체를 기준으로 자동차의 폭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이드미러를 펼치면 사실상 한 뼘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또 다른 주요 기술은 후방자율주행이다. 협로주행과 마찬가지로 버튼만 누르면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내 차의 주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후진 경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스티어링 휠(핸들)과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외에도 다양한 안전편의 기술을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에 통합해 주행보조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였다.

차에서 내려 리모컨을 누르면 빈 공간을 찾아 직각이나 평행으로 주차하는 ‘원격 자동주차 시스템’, 내 차 주변 360도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써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충돌 방지’ 등을 탑재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미래차 신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3월 초소형 도심형 모빌리티 컨셉인 ‘엠비전팝(M.Vision Pop)’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공유형 자율주행차를 위한 폴더블 조향시스템, 90도 회전이 가능한 ‘이코너(e-Corner)’ 모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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