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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융합하니 보이스피싱 잡고 응급구조 더 빨라졌다
ICT 융합하니 보이스피싱 잡고 응급구조 더 빨라졌다
  • 차종환 기자
  • 승인 2022.01.0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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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 2021 ICT융합사업 성과보고
공공서비스 혁신 통한 국민편익↑

올해 33개 과제 516억원 투입
‘5G 기반 디지털트윈’ 신규 설정
지난달 29일 ‘21년 ICT융합사업 성과보고 및 22년 사업 추진방향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지난달 29일 ‘21년 ICT융합사업 성과보고 및 22년 사업 추진방향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ICT융합이 국민 생활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달 29일 ‘21년 ICT융합사업 성과보고 및 22년 사업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 스마트 빌리지 등 다양한 융합사업 추진 내용과 일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회문제 해결∙행정효율화 ‘방점’

2021년 추진된 ICT융합사업은 총 9개 사업, 35개 과제로 약 468억원이 투입됐다.

9개 사업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215억8100만원)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80억원) △사회현안 해결 지능정보화(60억원)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40억원)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항만물류플랫폼 구축(35억원) △스마트 경로당 구축(20억원) △사회현안 및 대규모 투자사업 정보화 컨설팅(8억6900만원) △디지털 집현전 통합플랫폼 구축(6억원) △취약게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3억원) 등이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는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행정효율성 및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찰청이 인공지능 기반 전화금융사기 대응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 그 예다. 사기 사건 데이터 공유 체계를 구축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차단했다.

경찰-공공-민간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전화사기의 패턴을 추출, 전화사기를 경고하거나 수신을 차단함으로써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했다. 관련 범죄 빈발지역에 대한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해 수사를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

강원도에서 선보인 지능형 구급수요 예측 플랫폼도 있다. AI 구급수요 예측으로 예측 사고지역, 시간대에 사전 출동해 신속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국립암센터는 자율주행 로봇이 통합 컨시어지를 제공한다. 비대면 의료진 업무 및 환자 보조 등 의료서비스를 효율화 했다는 평가다.

조달청은 AI 기반 조달요청 발주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써 AI 기반 RFP 작성, 자가진단 기능 등 발주업무를 지원해 조달업무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사업 수행기간을 확보하는 데 일조했다.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 부문에서는 국가 기반시설에 디지털트윈(Digital-Twin)을 적용, 국민안전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디지털트윈 기반의 유역 물 관리, 스마트 하수도, 스마트 도시안전 솔루션, 스마트 교량 터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 보급∙확산을 통해 농어촌 지역 현안 해결, 생활편의 개선 등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했다.

예로, 드론 기반 갯벌어장 정밀지형도를 구축하는가 하면, AI 기반 농작물 가공∙유통 체계를 가동했다.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관광서비스와 관광명소 주차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해 관광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일조했다.

 

■올해 2개 신규 사업 추가…516억 예산 투입

2022년도 ICT융합사업은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ICT융합 9개 사업, 33개 과제에 약 516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년도 사업 중 7개가 올해도 이어지는 계속추진 사업으로 설정된 가운데,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지역밀착형 생활SOC 스마트화’ 사업이 신규로 설정됐다.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의 지하배관∙위험시설물 등을 관리하는 데 디지털트윈을 활용,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총 28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위험물질을 이송하는 지하배관은 육안 점검이 어렵고 화재나 폭발 등의 대형사고 위험이 있어 선제적 대응 방안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에 위험시설물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기반 실시간 안전예측 체계 및 알림 시스템을 개발하고, 에너지 수송관과 공용설비를 3D 공간정보로 가시화해 실시간 관제, 가상 배관 안전진단 및 시뮬레이션 분석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밀착형 생활 SOC 스마트화’ 사업은 생활 SOC를 대상으로 ICT 기반의 선도서비스를 발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간 격차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로, 공동육아센터∙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로봇 등을 활용한 코딩 교육 및 교육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복합문화센터 등에 AR∙VR 기반의 체감형 문화체육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보건소 등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건강측정기기 보급 및 건강정보 시각화 서비스가 도입된다.

NIA 측은 이달 중 수요조사와 지자체 선정을 완료하고, 3월경 조달발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예산은 지자체당 9억2000만원을 계획하고 있다.

 

[주목! 이 기술]

 

전화 사기 탐지앱 ‘시티즌 코난’. [사진=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전화 사기 탐지앱 ‘시티즌 코난’.

AI 기반 악성앱 탐지…전화사기 “꼼짝마”

‘시티즌 코난’ 1억여 피해 예방

대포통장 등 사전알림 서비스

 

지난해 추진된 ICT융합사업 중 ‘AI 기반 전화금융사기 대응 플랫폼’의 개발은 그동안 빈번했던 전화 금융사기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했다는 점에서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된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개발한 전화사기 탐지앱 ‘시티즌 코난’은 한국형 자연어 분석 기반 전화금융사기 탐지기로 시민의 휴대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탐지, 즉시 삭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피해를 사전 차단했다.

지난해에만 9건의 범죄 예방 성과를 거뒀다. 피해 예방액만 1억1014만원에 달한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피싱에 속은 피해자는 현금 1500만원 인출을 시도했다. 국민은행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시티즌 코난’을 통해 국민은행 악성앱을 탐지, 제거함으로써 15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환대출을 빙자한 피싱에 속은 피해자가 현금 1000만원을 인출하려 했으나 은행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시티즌 코난’으로 기업은행 악성앱을 탐지, 제거했다. 피해자의 휴대폰을 초기화해 혹시 모를 추가피해를 차단, 1800만원가량의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티즌 코난’이 가능하게 된 것은 경찰-공공-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컸다는 설명이다.

해킹 관련 정보 등 경찰청 외부 시스템이 연동돼 수집한 데이터와 전화사기 관련 사건 기록∙신고 데이터 등의 경찰청 내부 데이터가 통합 구성됐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 학습모델을 통해 전화사기 여부 및 사기 패턴을 탐지하는 빅데이터로 활용됐다.

‘시티즌 코난’은 기존 사례를 탐지하는 것뿐만 아닌, 신종 사기 패턴을 예측하는 데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예상 피해자의 유형, 발생 지역 등을 예측, 수사기관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신∙구 사건의 관계를 분석해 대포통장 계좌, 피의자 정보 등을 추출, 국민들이 피해를 입기 전 대응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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