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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가전 IoT 보안 제품, 공동주택 적용 지원
홈·가전 IoT 보안 제품, 공동주택 적용 지원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2.10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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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산업 육성 위한
전략적 방안 마련·제시

협업·M&A·투자유치 촉진
민간 정보보호 수요 창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정부가 홈 네트워크 보안 강화 관련 고시를 반영한 홈·가전 사물인터넷(IoT) 보안을 신축 주택에 적용하고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월패드 등 홈·가전 IoT 기기의 해킹 예방을 위해 신축 건설사를 대상으로 홈 IoT 보안점검과 컨설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제조·생산하는 사이버보안 기술, 제품,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보보호 산업 육성해 국제 경쟁력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디지털 경제시대 정보보호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보보호산업의 전략적 육성 방안'을 10일 경제부총리 주재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발표했다.

국내 정보보호시장은 최근 3년간(2018~2020년) 연평균 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왔으며, 글로벌 정보보호시장 규모도 2024년까지 연평균 9.4%의 성장이 전망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그간 정보보호산업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보안 산업과 재난·범죄 방지를 위한 물리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가속화 되면서 스마트공장·스마트카 등의 보안내재화를 위한 융합보안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보안, 비대면 보안, 융합보안 등 새로운 보안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도제품 및 차세대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보안 기업 간 협업 활성화 및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 정보보호산업의 차세대 전략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산업의 전략적 육성 방안'을 통해 △정보보호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생태계 확충 △글로벌 일류 정보보호기업 육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보보호 신시장 창출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경쟁력 확보 4개 전략을 중심으로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정보보호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생태계 확충

과기정통부는 IoT 기기 해킹에 대응해 열화상 카메라, 홈 IoT(도어락·월패드), 드론, 의료용 X-ray 등 다양한 분야로 정보보호인증을 확대해 정보통신 기기의 보안 내재화 기반을 마련한다.

'지능형홈네트워크 설비 설치 및 기술기준' 고시를 반영한 홈·가전 IoT 보안을 공동주택에 적용토록 지원하고, IoT 보안인증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시험자동화 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추진, 신규인증대상 개발 등 보안인증을 고도화 한다.

월패드 등 홈·가전 IoT 기기의 해킹 예방을 위해 신축 건설사를 대상으로 홈 IoT 보안점검과 컨설팅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지역의 사이버 보안 안전망 확충을 통해 보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민간분야 정보보호 신규 수요를 창출한다.

보안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8300개사를 대상으로 보안컨설팅, 보안제품 도입, 데이터 백업 등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은 올해 기준으로 정보보호 컨설팅 및 보안제품 도입 지원에 600개사, 랜섬웨어 대응 보안솔루션 무상지원 2000개사,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 지원 700개사, 데이터 금고(백업) 지원 5000개사 등이다.

지역정보보호협의회 구성(안). [자료=과기정통부]
지역정보보호협의회 구성(안). [자료=과기정통부]

전국 10개 지역 정보보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학계, 산업계,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 정보보호협의회를 신규 운영해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보안 내재화 및 정보보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정보보호산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일정규모 이상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이용자의 알권리가 보호되는 동시에 정보보호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6월까지 정보보호공시 이행을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정보보호 투자 현황 분석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글로벌 일류 정보보호기업 육성

우수 정보보호기업의 성장을 위해 첨단 정보보호기술에 기반한 선도 기술·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정보보호산업법 제18조에 따른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으로 지정해 판로개척을 후속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준 격차가 큰 분야 4개 과제를 선정해 기술·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우수 정보보호 기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국가 조달을 연계해 기업의 판로개척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벤처기업이 기업 간 협업 확대, 인수합병(M&A),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

유통채널을 보유한 선도기업과 우수 기술을 보유한 초기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통합 보안 솔루션화 하고 국내·외 판로를 함께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기업 간 협업 및 M&A를 촉진하고,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정보보호 분야 벤처기업 투자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정보보호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효과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미국, 동남아, 중남미 등 권역별 맞춤형 목표를 설정하고, 5대 해외 거점(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미주)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한다.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국내 정보보호 제품·기술·서비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해외 영업 역량이 미흡한 국내 중소규모 정보보호 기업들에게 수출 기회를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해외 인지도 상승 등의 효과를 창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ODA 사업을 통해 해외 공급된 국산 정보보호 솔루션의 유지관리 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다. 중소기업 특성상 해외국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지원에는 직원 상주 등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한계는 설치형(On-premise) 솔루션 대신 클라우드 방식의 솔루션 공급 등으로 비대면·원격 기술지원을 가능케 하는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형 비대면 서비스 보안모델(비대면 서비스+보안솔루션)을 발굴해 수요 연계형 해외실증을 지원하고, 현지·초청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보보호 新시장 창출

사이버위협이 지능화, 고도화되면서 보안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AI 기술을 결합해 지능화될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AI 보안시장의 성장 또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보안위협 자동 탐지·대응, 보안관제 자동화 등 AI 기반의 보안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혁신 보안 기업 60개사를 2025년까지 발굴해 육성해 국내 AI 기반 보안산업을 활성화 한다.

또한, 악성코드, 침해사고 데이터로 구성된 정보보안 데이터 8억여건을 개방하고, 싸움, 쓰러짐, 화재 등 재난·안전 분야 물리보안 영상 데이터 5종을 새롭게 구축해 AI이 적용된 보안 제품·서비스의 성능 고도화를 뒷받침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교육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민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서비스와 메타버스, 무인점포 등 신규비대면 서비스 보안위협에 대응해, 디지털·비대면 서비스에 보안을 적용한다.

특히, 원격의료지원 서비스(만성질환자 건강모니터링)와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교육, 메타커머스, 엔터 등) 보안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안심스마트점포 모델을 확산하고, 지능형 CCTV 등 AI(AI) 물리보안 솔루션을 실운용 상황에서 학습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 안심스마트점포 모델은 사용자 인증, 출입, 결제 등 일련의 과정이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되는 형태의 점포에 물리보안 기술이 결합돼 보안성이 강화된 형태다.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공장 등 ICT 융합 환경에서의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5개 보안리빙랩 융합보안 거점(안양, 안산, 군산, 부산, 원주) 구축과 더불어 부처간 연계를 강화하고, 보안점검툴→컨설팅→보안솔루션 제공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패키지 보안적용을 확대한다.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경쟁력 확보

사이버보안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에 따라 국가차원에서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로 선정됐으며,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특수성으로 인해 반드시 우리 기술과 기업을 통해 확보해야하는 분야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연구개발(R&D) 규모를 올해 928억원으로, 지난해 747억원 대비 24%이상 확대해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정보보호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사이버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억제→보호→탐지→대응'라는 4대 대응 체계 중심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협에 대응한 공급망 보안 기술, 6G·양자 등 미래 기술 도입에 대비한 보안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또한,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기반 기술 확보하고, 기업의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동형암호 등 데이터 보호 기술, 초연결시대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IoT 보안 위협 대응 기술 등을 개발하며, 하반기까지 '사이버보안 신기술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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