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부터 3월 24일까지 방송장비 제조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2년도 방송장비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방송장비란 불특정 다수에게 영상·음성 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로 방송장비 설치·구축 공사는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따라 정보통신공사업체가 수행하고 있다.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장비 뿐만 아니라 건축물 및 시설에 설치·운영되는 구내방송장치 등이 방송장비에 해당한다.

방송장비 활성화 지원사업은 방송장비 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방송장비 패키지 사업화 지원 △방송장비기업 바우처 지원 △차세대 방송서비스 실증 등 3가지 사업을 공모한다.

'방송장비 패키지 사업화 지원 사업'은 제품·기업간 연계 및 협력이 가능한 패키지 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지원받은 기업들이 공공기관·지자체 납품 및 해외 수출 등에서 약 44억원의 매출(2017~2021년)을 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공공 분야 방송장비 사업 규모는 7300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방송장비 패키지 사업화 지원 사업은 공공 방송장비 시장에 적합한 2개의 패키지 모델 과제(과제당 7000만원 이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한 방송장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방송장비 기술개발 및 실증, 비대면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에이티비스, 디지캡 등 국내 방송 전문기업은 과기정통부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기반으로 'UHD 지상파 방송 표준 ATSC 3.0 송출 장비'를 개발해 최근 미국 방송사와 공급·지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장비 산업계에서는 TCP/IP 기반의 ALL IP 솔루션이 대두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더넷 케이블 하나로 영상 데이터, 제어 신호를 송수신하고 전력 공급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이더넷 기반 방송장비 솔루션이 다수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도 티노 등의 기업이 이더넷 기반 ALL IP 생방송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방송장비기업 바우처 지원 사업'은 방송장비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지원 수요를 반영하고,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지원대상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제품기획, 검증, 상용화, 해외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별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바우처를 활용할 수 있다.

'차세대 방송서비스 실증 사업'은 차세대 방송 표준인 ATSC 3.0 기술 기반의 차세대 방송서비스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상파 모바일·다채널 시범서비스 송수신, 방송통신 연동 끊임없는 방송서비스 등 ATSC 3.0 기반의 16개의 차세대 방송서비스 실증 및 고도화를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공모를 통해 서비스 아이디어, 상용화 및 도입 가능성 등을 평가해 4개 과제를 선정, 과제당 평균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비대면 교육, 행사, 회의 등의 증가에 따른 방송장비 수요처 확대, 지상파·유료방송과 함께 OTT, 1인 미디어 산업 성장에 따른 미디어 시장 확대를 고려할 때 방송장비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근 방송장비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하며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어, 이를 기회로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우리가 가진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극대화해 국내외 시장진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년도 방송장비 활성화 지원사업의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방송장비산업센터(KEA KOBEC),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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