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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AM기술 수준 선진국 대비 60~70% 불과
한국 UAM기술 수준 선진국 대비 60~70% 불과
  • 김연균 기자
  • 승인 2022.04.29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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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UAM 개발 기업 고작 4곳
규제 개선 등 활성화 방안 필요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도심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한국의 관련 기술 수준은 아직 세계 최고의 60~7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동향 및 과제’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UAM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의 투자 지원과 관련 규제 개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AM은 기체‧부품, 이착륙시설, 운항서비스‧관제, 교통연계플랫폼, 항공정비 등 도심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사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첨단기술이 집약된 친환경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평가된다.

UAM 활용 분야는 화물 운송, 승객 운송으로 분류할 수 있다.

소형기체를 활용한 화물 운송은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반면, 승객 운송은 기체 안전성 검증, 각국 정부의 인증 절차 등으로 아직 본격적인 사업 시작 전 단계이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 기체 개발 단계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시험비행에 성공하여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각국의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상용화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NASA는 2028~2030년에는 수익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UAM 산업은 비행체 개발뿐 아니라 수소, 전고체배터리 등 연료전지, 자율주행, 운송서비스, 신소재, 방위산업 등 산업 파급력이 매우 큰 산업으로 시장 규모도 2040년에는 1조4739억 달러(약 18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활용 분야별로 보면 승객수송 기체 시장 규모 8510억 달러(약 1000조원), 화물운송 4130억 달러(약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직 갈 길이 멀다.

UAM 기체 개발 중인 기업은 미국 130개, 영국 25개, 독일 19개, 프랑스‧일본 12개에 크게 못미치는 전세계 기체 개발 기업(343개)의 1.2%에 불과한 4개뿐이다.

하지만 아직 UAM 산업 형성 초기단계로 최근 한화시스템, 현대자동차 등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SK텔레콤, KT 등 통신사, 인천 및 김포 공항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고,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상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우리나라 정부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 시험·실증, 서비스·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등 중장기 K-UAM 로드맵과 기술로드맵을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다하고 있지만, 자율비행기술, 모터, 관제 등 아직 주요 분야의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60~70%에 불과해, 기술 경쟁력 확보,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UAM 산업은 다양한 전후방 연관 산업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산업 형성 초기 단계로 국제경쟁력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력이 낮아 정부의 투자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체 개발 등 항공분야 기술력은 약하지만 배터리, ICT 등 강점을 가진 분야 중심으로 글로벌 UAM 시장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 비행제한 완화, 데이터 공유제한 완화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상용화 기반 마련 등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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