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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듀테크'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삼성전자, '에듀테크' C랩 과제 2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5.01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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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 시행
삼성전자는 4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경영진과 창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4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경영진과 창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AI 캐릭터가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필로토(Piloto)'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 '에딘트(EdInt)'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59개 C랩 과제의 분사∙창업을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가졌다.

신규 2개 스타트업은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창업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C랩 스핀오프 창업 1세대인 디지털헬스 스타트업 '솔티드' 조형진 대표와 메타버스 스타트업 '모픽' 신창봉 대표도 참여해 지난 7년간의 사업 경험을 나누고 신규 스타트업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팀워크를 잘 유지하는 게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스타트업들보다 빠르게 성장해 삼성전자와도 협업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모픽' 신창봉 대표는 "처음 하는 사업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C랩 선배들과의 네트워크와 노하우 전수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3~9세 유아동의 28.4%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며, 부모가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 교육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이 과의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다영씨가 대표인 '필로토'팀은 유아동은 세상 모든 것이 살아있다고 믿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는 데 착안, 스마트 기기 속에 살고 있는 AI 캐릭터가 친구처럼 아이와 대화하는 사용 습관 교육 솔루션을 개발했다.

AI 캐릭터는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파악해 눈높이에 맞춘 쉬운 표현으로 대화한다.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스스로 사용 시간을 정하고 종료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게 도와준다.

스마트 기기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고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거나 장시간 시청 시 눈 운동을 시켜주어 거북목, 시력저하 등을 예방한다. 또, 유해 콘텐츠가 감지되면 차단해준다.

'필로토'는 개발 초기부터 소아정신과 전문의,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유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 임상 실험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개선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효과를 검증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로토' 이다영 대표는 "전세계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딘트'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채용 시험과 대학 시험 등이 온라인 시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사업을 구상했다.

기존의 온라인 시험은 응시 환경 구축, 통제가 어렵고 감독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부정행위를 판별하는 등 효율성이 낮았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을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응시자는 주변 환경을 카메라로 스캔해 주최자가 마련한 가이드에 따라 응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AI가 응시자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부정행위가 감지되면 감독관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시험 종료 후에는 상세 보고서를 제공하고 시험 영상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에딘트'의 원동일 대표는 "국내 공공기관, 기업, 학교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C랩 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래 지금까지 365개 과제에 1,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전체의 약 58%가 사내외에서 사업화 되었다.

2012년 당시 '밀레니얼 세대' 임직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창구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 등 창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 경영진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목격한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빠르고 유연한 도전 문화를 삼성 고유의 강점에 접목하기로 결정하고 C랩을 본격 시작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는다. 과제 중에는 평가를 받지 않고 과제 결과에 따라 고과를 받게 되며, 실패 시에도 불이익이 없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되었다.

2015년부터는 'C랩 인사이드' 과제 중 외부 사업성이 있는 과제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총 59개의 우수 C랩 과제가 분사해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고 판로 개척과 해외 시장 진출 관련 도움을 받는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 할 수 있다.

삼성전자 C랩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2020~2021) 선정되었고, 지난 해에는 공정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 협약 이행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에서 향후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C랩 아웃사이드) 3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244개,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182개 등 총 426개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C랩을 통한 분사한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 294억원 △'웰트' 140억원 등 30개 스타트업이 총 1,2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C랩 스핀오프 제도를 시작한 2015년에 창업한 스타트업 중 '솔티드'와 '모픽'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에도 특별히 초대됐다.

분사창업 첫 기업인 '솔티드(Salted)'는 스마트 인솔(깔창)을 활용해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석하여 올바른 골프 스윙 자세를 코칭 해주는 솔루션으로 골프 스포츠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0년말 아마존 골프 트레이닝 제품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였고, 미국과 유럽 등에 납품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솔티드'는 스마트 인솔에서 축적한 족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보행분석계 '뉴로게이트 인솔'로 작년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솔티드'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 보행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모픽(MOPIC)'은 생생한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라이트필드 3D 디스플레이와 영상 렌더링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는 3D 안경 없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커버 액세서리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3D 콘텐츠 시장이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 사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3D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확신을 갖고 기술 완성도를 높이며 집요하게 사업기회를 찾은 끝에, 의료 수술용 입체 영상,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화상회의 등 여러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으며 지난 해부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의 부상으로 실감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며 3D 콘텐츠 제작, 구현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 중이다.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C랩 아웃사이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이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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