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하이브리드 업무 고려↑
재택근무 지원 기술 투자 필요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많은 조직들이 재택근무를 도입했으나 점차 경제 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현 시점에서 사무실 복귀와 하이브리드 근무를 고려하는 조직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 리더들은 여전히 직원의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근무 형태를 유지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
IT시장분석·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최근 ‘사무실 복귀 및 하이브리드 업무: 고용주가 알아야 할 사항’ 보고서를 발간, 직원들이 선호하는 업무 환경과 하이브리드 업무 지원을 위한 주요 기술, 생산성·연속성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IDC에서 디지털 전환 부문 조사·분석을 담당하는 릴리 판(Lily Phan) 리서치 디렉터는 “직원의 생산성을 보장하는 하이브리드·재택근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액세스, 연결, 도구, 애플리케이션이 전제돼야 한다”며 “조직은 하이브리드 업무 기술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직원들이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무 유연성과 생산성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직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요 업무 요소다. IDC 조사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 직원의 56%가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재택과 출근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업무 환경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70%가 넘는 직원이 팬데믹 이전보다 그들의 업무 생산성이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조사를 통해 재택 근무 중에도 많은 직원이 지속적인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태지역 직원들은 액세스, 업무 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네트워크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생각하는 생산성을 지원할 수 있는 상위 5개 기술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동 △협업 툴 △커넥티비티/광대역 솔루션 △5G 연결 △온디맨드 IT 지원이다.
아태지역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할 때 가장 우려하는 사항 중 하나는 건강과 안전으로 나타났다. 조직은 직원에게 단순히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원의 안전과 웰빙을 보장하는 업무 환경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온도 감지 △실내 환기 △비접촉식 센서 △터치리스 고정 장치 △로봇 청소 △스마트 미팅룸 관리 같은 스마트 오피스 기술은 더 안전한 사무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하나의 예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