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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G 기지국 1만1563국 늘어…통신사 통큰 투자 필요
올해 5G 기지국 1만1563국 늘어…통신사 통큰 투자 필요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05.16 2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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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만2096국 준공 완료
향후 147만국 구축 요구돼

3.5㎓ 경기·광주 집중 구축
28㎓는 서울 지하철에 쏠려
통신3사가 올해 들어 1만1500여대의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T]
통신3사가 올해 들어 1만1500여국의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올해 들어 5G 기지국이 1만1563국(6.7%) 추가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더딘 속도는 아니지만 현 서비스 수준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쉬운 숫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 과방위 황보승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준공신고를 완료한 3.5기가헤르츠(㎓) 기지국은 21만2096국으로 지난해 말 대비 1만3294국(6.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주파수 할당 당시 의무 구축수인 6만7500국(통신사 각각 2만2500국)의 3배를 넘긴 수량이다.

올해 지역별 추가 구축 물량은 서울보다는 경기와 광주 지역에 몰려 있었다. 경기 지역이 가장 많은 5695대를 추가 구축해 4만9223국을 기록했으며, 광주가 1832국을 구축, 총 7577국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193국을 구축해 3만8475국을 보유하게 됐다.

강원의 경우 지난해 9743국에서 376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통계 처리상의 문제일 뿐 실제로 줄어든 것은 아니다. 과기정통부는 "시설 계획 변경 등으로 인해 통계상 폐국 처리되는 경우들이 있으나 실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실제로는 늘었다고 봐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카운트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황보승희의원실, 과기정통부]
[출처=황보승희의원실, 과기정통부]

지난 연말까지 138대에 불과했던 28㎓ 기지국은 주파수 할당 유지를 위한 최소요건(의무 구축수 1500대의 10%인 1500대)을 만족하기 위해 부랴부랴 구축에 나서 네 달 만에 1869대 구축을 완료했다. 대부분이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공동 구축 물량인 만큼, 서울에만 1382대가 구축됐으며, △경기 182대 △경남 75대 △부산 68대 △전남 62대 △인천 62대 △광주 59대 △강원 28대 △대전 22대 △경남 15대 △울산 11대가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세종, 전북, 충남, 충북, 등 5개 지역에는 10대 미만이 구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정숙 의원실에서 과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사별 28㎓ 누적 기지국 구축 수는 SK텔레콤이 596대, KT 570대, LG유플러스가 842대다.

새 정부에서 6G 최초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지금, 5G 서비스의 내실 다지기가 먼저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현 기지국 수의 최소 8배가 필요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기에. 갈 길은 멀다. 현재 5G 기지국수는 3.5㎓와 28㎓ 기지국을 합해도 LTE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적어도 147만국이 더 구축돼야 한다는 얘기다.

황보승희 의원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실제 5G 서비스 수준은 한참 부족하다”며 “5G 기지국이 LTE 수준의 전국망이 될 때까지 통신사는 5G 요금제 가입을 이용자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5G 통신 품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커버리지는 1만9044㎢로 전국 면적(10만413㎢)의 20%에도 못 미친다. LTE 커버리지가 10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통신사들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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